묵상자료(2011.10.17. 월) <성령에 이끌려 받으신 시험(?)>
이 묵상자료는 매일 게제됩니다.
---------- [ Original Message ] ----------
Subject: 10월 17일의 묵상자료 입니다.
Date: Mon, 17 Oct 2011 01:14:28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3805호(2011.10.17. 월요일) 시편 100:01-05 1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부를지어다. 2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갈지어다. 3 여호와가 우리 하나님이신 줄 너희는 알지어다. 그는 우리를 지으신 자시오.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 4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5 대저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 성실하심이 대대에 미치리로다. 본문 마태복음 4:01-11 1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2 사십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3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 덩이가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5 이에 마귀가 예수를 거룩한 성으로 데려다가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6 가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기록하였으되 저가 너를 위하여 그 사자(使者)들을 명하시리니 저희가 손으로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시91:11-12)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하였느니라.” 하신대 8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9 가로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10 이에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11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찬송 395장 < 너 시험을 당해 > 위 찬송을 직접 듣고자 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고 http://www.holybible.or.kr/HYMN/cgi/hymnftxt.php?VR=HYMN&DN=395&QR 새로 열린 창 오른 쪽에 "♪오디오찬송"을 클릭하세요. 악보도 함께 보시려면 "♪오디오찬송" 바로 옆에 있는 "♬악보"를 클릭하세요. 제목: 성령에 이끌려 받으신 시험(?)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거칠 것 없이 쏟아지는 햇살은 풍경 속에서 아름다운 것을 발견하게 해주기도 하지만, 못 본 척 지나치고 싶은 혹은 숨기고 싶은 모습까지도 여지없이 모두 들어내곤 합니다. 미국의 여성 작가 펄 벅은 <피할 수 없는 슬픔> 이라는 에세이 책에서, 어느 날 그 찬란한 햇살처럼 자신에게 찾아온 딸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분홍색 담요에 쌓여 처음 받아든 아이를 보며, 사람들은 아기가 누구보다도 영리해 보인다고 칭찬합니다. 그녀는 이런 저런 칭찬의 말들 속에서 꿈을 꾸며 행복해 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에게 지적 장애가 있다는 진단이 내려집니다. 펄 벅은 차라리 이 아이가 죽어준다면 좋을 것 같다는 극단적인 생각에 이릅니다. 스스로도 그처럼 허약한 자신의 모습을 이제껏 본 적이 없습니다. 펄 벅은 딸아이에게 글씨를 가르치다 깨닫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고통스럽게 한 자 한 자 써 내려가는 딸을 보며, 오로지 어미의 욕심을 위해 더 이상 내가 생각하는 이상을 강요하지 않아야겠다고 말입니다. 못난 감정과 크고 작은 편견과의 피할 수 없었던 만남, 그 뼈아픈 자책과 작은 깨달음들 속에서, 펄 벅은 결국 이런 고백을 합니다. “딸아이는 지능이 인간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만일 내가 이것을 이해할 기회를 갖지 못했더라면, 딸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나는 교만을 품은 체 그 사실도 모른 체 살아갔을 겁니다.” 가을날 환하게 빛나는 태양은, 이전보다 더 선명하게 부서진 담장과 꺾인 나무 가지와 슬픈 이들의 눈빛을 보여줍니다. 모른 척 지나고 싶은 나의 약한 마음까지도 더 잘 보이게 합니다. 그럴 때 작은 용기를 낼 수 있다면, 이 가을은 우리에게 햇살만큼이나 찬란한 의미를 남겨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위에, 2011년 9월 23일 방송> 2. 오늘부터는 마태 복음서를 묵상하려고 합니다. 마귀에게 시험받으신 말씀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험을 받는다.”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이들이 우리 기독교인인 같습니다. 머지않아 일반인들도 이런 말을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 한국인들 가운데는 기독교에 대해서 적대적인 사람들이 늘어가는 것과 함께, 기독교적인 용어들이 매우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것이 아이러니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받는 것이 인생일지 모르겠습니다. 마음이 확신이 신념이 흔들린다는 표현이기도 하고, 분노와 증오 그리고 유혹이나 세속에 떠밀려 살려는 달갑지 않은 일들로 속앓이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저를 흔드는 말씀은 “예수께서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라는 구절입니다. 이 구절은 매우 중요한 말씀이라고 생각 들었습니다. 예수님 역시 우리들 인간처럼 마음이 흔들리고 그래서 분노와 증오로 속앓이를 할 수 있는 분일까 하는, 의문을 들게 하는 구절이기 때문입니다. 자칫 하루도 빠짐없이 마음 속 밑바닥에서 치밀어 오르는 갈등과 미움으로 시험을 받는 분이셨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게 하니까 말입니다. 그러나 그럴 수 없는 분임을 분명히 해 두려고, “성령에게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셨다고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경험하신 시험은 하나님께 인정받은 시험일 뿐, 우리들 인간과는 다른 것이라고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성령님의 안내나 도움을 받지 않은 범죄형 시험이라면, 예수님이 받으신 시험은 거룩한(구별된) 시험이었다고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