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riginal Message ] ----------

Subject: 9월 4일 성령강림절후 열 두째 주일의 묵상자료 입니다.

Date: Sun, 04 Sep 2011 04:44:04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3762호 (2011.09.04. 성령강림절 후 열두번째 주)

시편 87:04-07

4 내가 라합바벨론을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보라 블레셋두로구스여 이도 거시서 났다 하리로다.

5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나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리로다.

6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셀라)

7 노래하는 자와 춤추는 자는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성경 열왕기 상 19:09-18

9엘리야가 그 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유하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저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0 저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히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

11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가서 여호와의 앞에서 산에 섰으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의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2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細微)한 소리가 있는지라

13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있어 저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엘리야야 어찌하여 네가 여기 있느냐?”

14 저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

15여호와께서 저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로 말미암아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16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고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17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는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

18 그러나 네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녀라.

찬송 432장 < 너 근심걱정 말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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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olybible.or.kr/HYMN/cgi/hymnftxt.php?VR=HYMN&DN=432&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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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남은 자가 아직도 칠천이나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라플라톤의 [대화]에는, 소클라테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독약을 마시고 죽어가는 소크라테스에게 어느 제자가 말했지요.

“심장 부근까지 차가워지면, 그것이 마지막입니다.”

소크라테스에게 이 말은 육체적인 정지를 예고하는 말이었겠지만,

때로는 그것이 마음의 정지를 뜻하기도 하겠다 생각해 봅니다.

마음의 온기가 심장부근까지 차가워지는 냉혈의 순간이 오면,

그런 마음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누구를 반목하거나 미움을 키우는 일이겠지요.

우리 마음의 피가 잘 돌도록 늘 마음의 온도를 잘 조절해야 하겠습니다.

<KBS FM 1, 정다운 가곡, 2011년 6월 6일 방송>


2. 성경은 많은 신앙적 영웅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고, 하나님의 미래를 믿었습니다.

갈멜산의 영웅 엘리야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엘리야가 하나님께 자신을 죽게 해 달라고 탄원을 합니다.

여전히 악의 뿌리는 그대로 있고,

자신만 홀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서 불만이 생겼습니다.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제사장 850명을 통쾌하게 이기고

기드론 시내를 붉게 물들도록 죽였는데도,

여전히 우상을 끌어들인 아합과 이세벨은 건재하도록 관용하시는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하나님께서 악마들을 단칼에 요절을 내버리면 세상은 평화로워질 텐데도,

여전히 그들이 활개를 치도록 눈감아주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셔서 나만 사랑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을 때 말입니다.

사랑과 증오는 같은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제든 사랑이 미움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지요.

엘리야는 화가 났습니다.

온 나라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나님이 참 신이심을 증명하였는데도,

하나님의 종인 자신은

여전히 이세벨의 군사들에게 쫓기는 신세였으니 말입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법한 대목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의 하실 일을 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미움으로 바뀔 수 있음을 엘리야에게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어린 떼쟁이를 달래듯 두 번씩이나 음식상을 준비해 주십니다(4-8절).

그리곤 말씀하십니다.

“너는 네 길을 가라,"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라”

(17-18절)고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엘리야는 자기 일만 하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하실 것입니다.

엘리야가 할 일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순종하는 것이고(15-17절),

하나님이 하실 일은 하나님의 뜻대로 역사를 운행하는 일입니다.

물론 우리는 역사가 우리의 생각이나 뜻대로 진행되기를 바라곤 합니다. 그

러나 자주 깨닫는 것처럼, 우리 뜻대로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이 가장 옳은 일입니다.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하나님의 생각이 높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일에만 전력해야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사는 동안은 세상 풍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구 기상변화에 대해서도 그렇고,

세계 경제나 정치구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해야 할 일과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잘 분별해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행여 하나님의 일을 간섭하거나 못 미더워하거나,

세상 모든 문제를 다 끌어안고 밤새 걱정하는 어리석음은 하지 말자는 말입니다.

엘리야에게는 그가 해야 할 일들이 있었습니다.

쓸데없는데 정신 파는 걸 멈추고, 광야 길로 다메섹에 이르는 것이며,

거기에서 아람 왕을 세우는 일이고,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세우는 등입니다.

그런 일들도 엘리야에게는 벅차고 힘든 일입니다.

지금 우리들 역시 하나님의 섭리에 불만을 갖고 고민하기 보다는,

내가 맡은 일이 무엇인가 잘 분별하고

그것을 지혜롭게 하나님의 뜻대로 감당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경주할 때입니다.

그 때 세상은 평화로울 것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비단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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