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riginal Message ] ----------
Subject: 6월 4일의 묵상자료를 아산에서 보내드립니다.
Date: Mon, 04 Jun 2012 03:09:07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4036호(2012.06.04. 월요일) 시편 7:01 ∼ 05 1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오는 모든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2 건져낼 자가 없으면 그들이 사자 같이 나를 찢고 뜯을까 하나이다. 3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런 일을 행하였거나 내 손에 죄악이 있거나 4 화친한 자를 악으로 갚았거나 내 대적에게 까닭 없이 빼앗았거든 5 원수가 나의 영혼을 쫓아 잡아 내 생명을 땅에 짓밟게 하고 내 영광을 먼지 속에 살게 하소서.(셀라) 본문 마태복음 11:01 ∼ 06 1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명하시기를 마치시고 이에 그들의 여러 동네에서 가르치시며 전도하시려고 거기를 떠나가시니라. 2 ○요한이 옥에서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3 예수께 여짜오되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듣고 보는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5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6 누구든지 나로 말미암아 실족하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하시니라. 찬송 423장 < 나의 믿음 약할 때 > 위 찬송을 직접 듣고자 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고 http://bible.c3tv.com/hymn/hymn_open_past.asp 새로 열린 창 왼 쪽 위에 "버전선택" 줄에서 우측에 있는 “구찬송가”를 클릭하시고, 바로 아래줄 우측 “바로듣기” 왼쪽 사각 빈칸에, 위 찬송가의 장 숫자(“423”)를 치시고 “바로듣기”를 클릭하세요. 새로운 작은 창이 열리고 찬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제목: 세례 요한의 흔들리는 믿음 때문에 감동을 받음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네오송 호드리게스는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입니다. 하지만 브라질에서는 엄청나게 유명한 국민작가이지요. [결혼식 전날 생긴 일]은 그의 마지막 소설이었는데, 처음으로 그가 네오송이라는 자신의 본명을 사용했던 소설이기도 했습니다. 작품의 시간 배경은 제목에서처럼 결혼식 전날입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결혼식이 아니라, 막내딸의 결혼식을 앞둔 아버지지요. 그는 보통의 아버지들처럼 막내딸의 결혼에 대해 애틋하면서도 섭섭하고 사랑스러운 마음에 젖어있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결혼식 전날, 친구가 신랑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줍니다. 결혼식 전날에야 그 결혼이 내포한 불행을 알게 된다는 건, 너무나 잔인한 일입니다. 결혼을 취소해야 할지 강행해야할지, 갑자기 알게 된 사실을 결혼하는 본인에게 알려야할지 말아야 할지, 너무나 난감하고 복잡한 일입니다. 더욱이 본인이 이미 알면서도 결혼을 강행하는 것이라면, 문제는 한층 더 복잡해지기도 하지요. 하긴 네오송의 소설에서와 같은 충격이 아니어도, 결혼식 전날에는 참 많은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기쁘고 설레고 들뜬 마음 못지않게, 정말 잘한 선택인지에 대한 불안과 갈등도 있는 게 사실이지요. 또한 지금이라도 취소해 버릴까 생각했다는 이들도 꽤 있습니다. 오기스트 톨무슈의 그림 <망설이는 신부>의 여주인공은 결혼식 전날에만이 아닙니다. 심지어 결혼식 직전까지도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신부 드레스를 차려 입고도 마음의 흔들림을 어찌하지 못하는 듯, 눈마저 잔뜩 치켜뜨고 있습니다. 곧 결혼식 취소라도 선포하거나 혹은 기절이라도 할 것 같은 눈이지요. 그런 신부를 보다 못해 다른 여자들이 나섰습니다. 양쪽에서 신부의 손을 부여잡고 이마에 입 맞추면서, 달래고 설득하고 진정시키려고 애를 씁니다. 그림 속 신부가 그 설득과 달램에 마음을 가라앉히고 무사히 결혼식을 치렀을지, 아니면 끝내 한바탕의 소동을 일으킬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결혼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기쁨만큼이나 큰 심리적인 불안을 느끼게 한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위에, 2012년 4월 6일 방송>a. 2.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저는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확신이 흔들리는 세례 요한을 바라보면서 느낀 감동이었습니다. 대부분 우리는 감동될 만한 순 기능을 하는 모습을 만나기 때문에 감동을 합니다만, 오늘 저의 감동은 전혀 다른 차원의 감동입니다. 세례 요한의 흔들리는 확신이 바로 우리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그 솔직함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례 요한이 예수님과의 첫 대면에서 했던 엄청난 선언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을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입니다.”(요 1:29) 라고 고백하며, 자신을 예수님이 오시는 길의 소리꾼으로 자처했던 신실한 선지자였던 사람이었습니다(마 3:3, 요 1:23). 그렇게 확신에 가득 차 있던 사람의 말이라고는 도무지 믿기 힘든 회의가 묻어나는 질문을 듣기 때문입니다. “오실 그 이가 당신이오리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 (3절)은 어쩌면 우리의 흔들리는 믿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달 어느 결혼식에서 만난 캐나다 밴쿠버에서 교민회 부회장 일을 보았다는 분은, 어느 폭풍우가 거세게 불던 밤에 30-40m 되는 거대한 나무들이 자신의 집 옆에서 쓰러지던 장면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뿌리가 깊게 박히지 않은 때문이라고 했고, 그리된 것은 그 지역이 자연재해를 전혀 입지 않은 평온한 곳이었던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크고 작은 바람이 불었더라면, 뿌리는 더욱 더 깊고 넓게 퍼졌을 것이고, 그러면 여간 바람에도 쓰러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란 진단이었습니다. 신앙도 그렇습니까? 시련의 바람, 의심의 바람, 절망의 바람이 불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입니다. 그래야 그런 바람 속에서 하나님을 붙잡는 믿음의 손길도 더 깊어지고 강해질 수 있다고 말입니다. 세례 요한이라고 해서 우리보다 더 나은 믿음은 아니었다고, 복음서 기자는 우리의 등을 다독여 주는 것 같아, 감동의 물결이 번졌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3. 교회 창립과 목사 안수식에 참석하려고 아산에 내려왔다가 아산에서 이 묵상자료를 보내드립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께도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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