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묵상자료는 매일 게제됩니다.

---------- [ Original Message ] ----------

Subject: 5월 26일의 묵상자료를 울란바토르에서 보내드립니다.

Date: Sat, 26 May 2012 00:00:19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4027 (2012. 05. 26. 토요일).

시편 4:03-04

3 여호와께서 자기를 위하여 경건한 자를 택하신 줄 너희가 알지어다.

내가 부를 때에 여호와께서 들으시리로다.

4 너희는 떨며 범죄치 말지어다. 자리에 누워 심중에 말하고 잠잠할지어다.(셀라)

본문 에베소서 06:01-24

1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3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5 종들아 두려워하며 떨며 성실한 마음으로

육체의 상전에게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6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처럼 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처럼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 이는 각 사람이 무슨 선을 행하든지

종이나 자유인이나 주에게 그대로 받을 줄을 앎이라.

9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외모로 사람을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영적투쟁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러므로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19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함이니라.

마지막 인사

21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게 하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군인 두기고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리리라.

22 우리 사정을 알리고 또 너희 마음을 위로하기 위하여

내가 특별히 그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

23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

2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찬송 373장 < 세상 모두 사랑 없어 >

위 찬송을 직접 듣고자 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고

http://bible.c3tv.com/hymn/hymn_open_past.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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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관계는 다 엮여 있는 법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른이 된 지금도, 친구가 이렇게 말해 주면 참 즐겁습니다. “우리 같이 언제 놀자.”

누군들 노는 걸 싫어할까요?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내 꿈은 잘 먹고 잘 놀고 잘 사는 거라.”고. 그런데 같은 말이라고 해도

이 말이 일터에서 나오면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지요. “내일부터 그냥 집에서 노세요.”

노는걸 아무리 좋아해도, 노는 게 이렇게 무서워질 수 있네요. 어디 그뿐인가요?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는 나를 보고 “와, 재미있게 놀고 있네.” 하면 마주보고 웃을 수 있지만요,

빈정거리듯 쳐다보며 “놀고 있네.” 몹시 불쾌해지고 말 겁니다.

어쩌면 논다는 말 이 한마디 때문에 다툴지도 모르지요.

동음유어가 유난히 많은 우리말이지만, 그 중에서도 ‘놀다’는 참 압도적입니다.

국어사전에 나온 뜻만 해도요. ‘놀이를 하면서 즐겁게 지내다’ 부터, ‘하는 일 없이 세월을 보내다’,

‘역할을 맡아 하다’에 이르기 까지, 열 개가 넘습니다. 그런데

국사학자 전우영 박사는 이 열 가지가 넘는 ‘놀다’가, 하나의 행위에서 파생됐다고 말합니다.

바로 신을 기쁘게 하는 행위입니다.

“고대인들은 동족이나 다른 종족을 희생으로 삼고, 술 마시고 춤추고 노래함으로써

신을 기쁘게 할 수 있다고 믿었고, 그 행위를 하면서 스스로도 즐거워했다.

근대 이후에 일반화된 분석적 시선으로 본다면,

노는 것을 구성하는 여러 행위들은 서로 얽히기도 하고 구별되기도 하겠지만,

고대적 인식들 속에서는 단 한 가지 의미를 지닌 행위였을 뿐이다.

신을 부르고 그를 기쁘게 하는 것, 그래서 신나게, 신이 나오게 놀아야 했고,

그렇게 놀다보면 신이 났다. 영어에서 놀다 플레이와 기도 프레이도 반 끝 차이이다.”

신나게 놀다가 신을 부르고 기쁘게 했던 고대의 풍습에서 유래했다고 하니,

앞으로는 더 잘 놀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나게 노는 신의 뜻이라고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도 큰 잘못은 아닐 거예요.

잘 놀고 난 다음만큼 인간의 정신이 이완될 때는 드무니까요.

이럴 때는 마음의 문도 슬그머니 열려서,

다른 영혼과 다른 세계와의 교감도 더 잘 이뤄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놀다’라는 말이 정말로 예쁘게 사용 될 때는 따로 있습니다.

대장간에서 칼이 논다 라는 속담이 있는데요. 언뜻 솜씨 좋은 칼질이 연상되지만,

대장간에 많이 있어야 할 칼이 없다는 뜻입니다.

‘드물어서 귀하다’ 라는 뜻으로 ‘놀다’가 쓰인 거지요.

이런 뜻을 가진 ‘놀다’는 조선 세종 때 편찬된 [석보상절]에 등장할 만큼 오래 된 우리말이고요.

김유정의 소설에도 나올 만큼 많이 쓰는 말이지만, 한자어 ‘귀하다’ 에 점점 밀려나서,

이제는 거의 쓰지 않는 말이 됐지요. 돈이 놀아서 라고 하면, 돈이 없어서 귀하다 라는 뜻이고요.

내 재능이 놀아서 라고 하면, 내 재능이 귀해서 라는 뜻이 되고요.

아무튼 ‘놀다’라는 이 한마디에 들어 있는 수많은 뜻,

이 중에서 여러분 마음에 드는 놀다는 무엇인가요?

이번 주말에 노는 사람들과 신나게 놀 계획 갖고 계신가요?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2년 3월 23일 방송>


2. 본문은 적어도 3개 이상의 다른 주제들을 취급하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윤리를 취급하는데, 특히 가족 윤리와 직업 윤리를(1-9절),

성도의 영적 투쟁에 관해서(10-20절),

마지막 인사말씀을(21-24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첫 번째 주제 “그리스도인의 윤리”를 묵상하려고 합니다.

심방을 하면서 대부분의 가정들이 안고 살아가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알게 됩니다.

경제적인 문제나 건강상의 문제들은 안타깝기는 하지만, 기도가 막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가족 사이에 반목과 불화로 생긴 문제들은 기도의 문이 닫히는 것을 경험합니다.

특히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하는 분들이 그럴 경우에는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목사, 장로를 아들로 둔 노인 부부들이 낮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전혀 부모를 섬기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경제적인 문제라고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식 가르치는 일로 부모를 관심 밖으로 밀어낸 것입니다.

윤리의 문제입니다.


기독교인 가운데는

하나님과의 관계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성경에서는 바리새파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동료 인간들, 이웃들과 그리 좋은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저를 안내해 주었던 유대인 가이드는 정통 유대인들 중에는 자기 아내를

온갖 험한 일터에 내 보내기도 한다는 귀띔을 해 주었습니다.

물론 자신은 통곡의 벽에 나와서 하루 종일 기도만 하면서 말입니다.

그러나 정말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이라고 하면,

자신의 가족과 그리고 이웃과도 좋은 관계를 맺으며 살아야 할 것입니다.

어느 것이 먼저랄 것 없이,

인간관계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이 나타나든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이 나타나든지.

모든 관계는 이어져 있어서, 뗄 수 없는 것들이 아닐까요?


3. 여러분의 기도 속에 이곳 울란바토르에서 십계명 강좌는 은혜 중에 끝났습니다.

저는 어제 미국 선교사 핸슨목사님과 함께 몽골서 가장 크고 실력있는

유니온 신학교(Union Bible Theological College)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그 신학교의 학장과 교수 한 분이 루터교회 목사님들이었습니다.

오늘 새벽 비행기로 서울에 잘 돌아왔습니다.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 선교 여행이었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비단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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