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묵상자료는 매일 게제됩니다.

---------- [ Original Message ] ----------

Subject: 5월 20일의 묵상자료 입니다.

Date: Fri, 20 May 2011 03:28:29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3655호(2011.05.20. 금요일)

시편 62:09-12

9 진실로 천한 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니

저울에 달면 들려 입김보다 경하리로다.

10 포학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 치심치 말지어다.

11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12 주여 인자함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본문 골로새서 3:01-11

1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2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것을 생각지 말라.

3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4 우리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때에 너희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나리라.

그리스도인의 생활원칙

5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6 이것들을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7 너희도 전에 그 가운데 살 때에는 그 가운데서 행하였으나

8 이제는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벗어 버리라.

곧 분과 악의와 훼방과 너희 입의 부끄러운 말이라.

9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10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은 자니라.

11 거기는 헬라인과 유대인이나 할례당과 무할례당이나 야인(野人)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분별이 있을 수 없나니 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요 만유 안에 계시니라.

찬송 543장 <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

위 찬송을 직접 듣고자 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고

http://www.holybible.or.kr/HYMN/cgi/hymnftxt.php?VR=HYMN&DN=542&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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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땅에 사는 동안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해 주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사랑, 일 그리고 놀이. 텅 비어 있으면 좋지 않은 세 가지도 있지요. 집안, 마음 그리고 돈지갑. 그런데요. 이 중에서도 일과 돈지갑이 빠지면 나머지 아슬아슬 해 질 수 있습니다. 일에 문제가 생기면 사랑도 놀이마저도 생기를 잃어버릴 수 있고요, 돈 지갑이 비면 집안도 마음도 빌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좀 지나친 생각일까요? 만약에 같은 질문을 맹자께 여쭙는다면, 어떤 대답을 들려주실까요? 아마도 “그렇다.” 라고 대답할 가능성이 큽니다. 양의 왕이 어떻게 하면 왕도를 잃을 수 있겠냐고 물었지요. 맹자가 답했습니다. “오직 선비만이 항산이 없이 항심을 할 수 있고, 일반 백성들로 말하면 항산이 없으면 항심도 없습니다.” 특별히 수양을 많이 했다면 모를까, 일정한 재산이나 직업이 없으면, 마음이 안정되지 않아서 변함없는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자 그런데 이왕에 하는 일, 김현수 작가가 [청춘의 문장들]이라는 책에서 썼던 이런 일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완전히 소진되고 나서도 조금 더 소진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내가 누구인지 증명해 주는 일, 그리고 나를 행복 하게 만드는 일, 견디면서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일 그런 일을 하고 싶었다.” 그런 일을 하면서 다른 생각을 품고 비뚤어지게 살 사람이 있을까요? 역시 항산은 항심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 모르는 사람이 다 그런 일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몇 번쯤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과연 내 일인가? 회의에 빠지곤 하는데요. 만약에 너무나 하기 싫은 일에 발목이 매여서, 날마다 원치 않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면 내 영혼에게 참 미안한 일입니다. 그럴 때마다 앞에 놓인 길은 아무리 고민을 해 보아도 딱 두 갈래 뿐이지요. 그래 이건 내 일이 아니야 할 만한 새로운 일을 찾아나서든지, 그럴 수 없다면 태도를 새롭게 바꾸는 수밖에요. 혹시 나중의 길을 택하기로 마음 먹으셨다면요, 윤동주 시인이 쓴 <새로운 길> 이라는 시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어제도 갔고 오늘도 가야할 길/ 더구나 내를 내일도 험하지 험한 길” 그래도 시인은 이렇게 다정하고 즐겁게 노래합니다. “내를 건너서 숲으로/ 고개를 건네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1년 4월 21일 방송>


2. 가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는 것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기도 메일로 받기도 합니다. 그것은 진실한 얘기이며 정상적인 일일 것입니다. 땅에 살고 있는 이상, 땅엣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러면서 동시에 땅과는 정 반대 편에 있는 위엣 것을 추구하며 사는 일이 너무도 힘들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 안에 그리스도께서 들어와 계시는데도 말입니다. 그럴 때 제가 자주 하는 말이 루터의 가르침입니다. 자신이 받은 세례를 기억하며 사는 생활, 이것이 성도의 삶이라고 말입니다(루터의 대교리 문답서 84). 부연해서 설명하기를 매일 입어야 할 의복처럼, 날마다 옛 사람을 억압하고, 새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죄에 대해서 죽고, 의에 대해서 사는 일이 다름 아닌 세례를 기억하는 삶이라고 말입니다. 땅과 땅 위는 자주 충돌할 수 있고, 반대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너그럽게 생각해야 할지 모릅니다. 땅은 육신의 거처, 땅 위는 영혼의 거처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이 두 세계를 동시에 살아야 할 형편입니다. 물론 이런 힘든 시간은 잠시 잠깐입니다. 땅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정말 눈 깜빡할 정도 짧은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이 짧은 순간을 위해서 올인(all in) 할 수는 없습니다. 영원한 삶을 누리게 될 땅위를 목표로 잊어서는 안 될 오늘과 내일이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힘이 들겠지만 땅에서 머무는 동안 있는 힘을 다해서 노력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탐심을 버리는 일입니다. 분 냄과 악한 생각과 부끄러운 말, 그리고 거짓말도 죽여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만, 언제나 우리에게 힘주시는 그 분 안에서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자랑할 힘의 원천이 되시는 때문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비단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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