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ject: 7월 20일의 묵상자료 입니다. Date: Tue, 20 Jul 2010 01:52:09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3351호 (2010.07.20. 화요일)

시편 119:55-63

55 여호와여 내가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

56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를 지킨 것이니이다.

57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 하였나이다.

58 내가 전심으로 주의 은혜를 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59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로 내 발을 돌이켰사오며

60 주의 계명을 지키기 위해 신속히 하고 지체치 아니하였나이다.

61 악인의 줄이 내게 두루 얽혔을지라도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였나이다.

62 내가 주의 의로운 규례로 인하여 밤중에 일어나 주께 감사하리이다.

63 나는 주를 경외하는 모든 자와 주의 법도를 지키는 자의 동무라.

본문 마태복음 23:13-26

1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도다.

14 (없음)

1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16 화 있을진저 소경된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7 우맹(愚氓)이요 소경들이여 어느 것이 크뇨? 그 금이냐?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18 너희가 또 이르되 ‘누구든지 제단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그 위에 있는 제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도다.

19 소경들이여 어느 것이 크뇨? 그 예물이냐?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20 그러므로 제단으로 맹세하는 자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으로 맹세함이요.

21 또 성전으로 맹세하는 자는 성전과 그 안에 계신 이로 맹세함이요.

22 또 하늘로 맹세하는 자는 하나님의 보좌와 그 위에 앉으신 이로 맹세함이니라.

2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芹菜)의 십일조를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의와 인(仁)과 신(信)을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24 소경 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 내고 약대는 삼키는도다.

2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26 소경 된 바리새인아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찬송 494장 나 죄 중에 헤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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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이 저주하시는 사람들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평생 동안 사막의 생물체를 연구한 학자가 쓴 [사막이 부른다]는 책을 읽어보면요, 사막에는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 더 많은 생물체가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학자는 그런 생명체들을 관찰한 끝에 사막의 생명체들 역시 다른 생명체들의 법칙, 생물은 어디에서도 각자 제 살기를 찾는다는 법칙을 아주 충실하게 지켜낸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는 사막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식물 소금덤불 솔터버시라는 생물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지요. “솔터 버시의 잎은 바닷물보다 더 짜다. 솔터버시가 염분을 토양에서 빼앗아 조직 안으로 이동시키고 난 뒤에 바깥으로 염분을 내 보내면 잎 표면의 특정 세포에 소금 결정이 침전된다. 그래서 그 잎은 녹색이 아니라, 회색이나 은색을 띄게 된다. 그 소금은 잎이 많은 식물을 찾아다니는 초식 동물들로부터 그 식물을 효과적으로 방어해 준다.” 이렇게 그가 관찰한 사막의 거의 유일한 식물의 생존법은 아름다운 꽃을 지키기 위해서 가시를 키운 장미의 생존법과도 닮아 있습니다. 솔터부시 역시 초식 동물로부터 이파리를 지켜내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소금보다도 더 짠 이파리를 키워내지요. 사막에서든 평지에서든 생명체는 그렇게 스스로 각자 살길을 찾아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의 성격도 그런 생존양식의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잇겠지요? “그 사람은 너무 엄격하다.” “사람은 좋은데 맺고 끊는 게 좀 약하다.” “그 사람은 쌀쌀 많다.” “말이 너무 많다.” 사람들은 대체로 타인의 약점을 찾아내기도 하고 마치 반드시 고쳐야 할 단점인양 이야기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그런 성격이 그가 선택한 삶의 한 방법일 수 있겠다 이렇게 생각하면, 좀 달라지지요. 무슨 일론가 그런 성격이 점점 더 강화됐겠구나, 싶으면 너무 가벼운 지적 가벼운 비난을 하기란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위에, 2010년 7월 6일 방송>

2. 오늘 본문에는 저주의 말씀(?)이 무려 다섯 가지나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것도 예수님께서 당대의 가장 실력자들인 서기관과 바리새인을 향해서 말입니다. 과연 이 사람들이 이런 저주의 말을 들어도 누구도 탓할 수 없을 만큼 질이 나쁜 사람들인가 하는 것부터 따져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서기관이란 오랜 역사를 가진 직책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윗 왕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관직으로, 사관(史官)과 함께 국가의 중요사건을 기록하는 임무를 맡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예수님 당시에는 율법학자로 활동하는 직무가 되었습니다. 율법을 기록하기도 했고, 연구하거나 가르치는 일에 힘썼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누가 뭐라고 해도 서기관만한 율법학자는 없다고 할 정도로 율법의 권위자였던 것입니다. 바리새인에 대한 성서 사전의 해석은 아주 분명합니다. 신구약 중간기에 생겨난 종교적 세력가들로 사두개파와 에세네파와 함께 유대인의 3대 학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율법학자인 서기관과는 달리, 율법의 실천자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바리새인이라고 하면, 율법을 가장 잘 지키는 사람들로 인정을 받고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율법학자인 서기관과 율법을 철저하게 실천하는 바리새인이라고 하면, 적어도 신앙생활에 관한 한 누구에게서도 비난을 받을 수는 없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바로 이런 사람들을 향해서 저주의 말씀을 하시는데, 작심(作心)을 한 듯 거침없이 육두문자를 섞어가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천국 문을 가로막고 있는 자들이니 화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교인이 된 사람을 지옥 자식으로 만드는 자들이니 화 있어야 하고, 소경의 인도자 역할을 하니 화 있어야 하고, 외식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니 화 있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겉은 깨끗한 채 하지만 속에는 온갖 탐욕으로 가득 찬 사람이니 화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만일 이런 저주의 말씀을 당사자들이 듣게 되었다고 한다면, 그들은 당연히 해명을 하던지 분이 풀리지 않으면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해야 했을 것입니다. 요즘에는 정치권에서 막말을 한다고 해서 자중하자고 하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만, 예수님의 말씀이라고는 도무지 생각할 수 없는 막말 수준의 말씀에, 불쾌한 반응을 보일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토록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이보다 더 심한 막말을 했어야 옳지 않는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겉으로 보여준 학식이나 사회적 위치에 걸맞지 않게도, 자신 뿐 아니라, 수많은 다른 사람들을 죽음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일을 하고 있었던 때문입니다. 불쌍한 생명들을 더 불행하게 만드는 일을 거리낌 없이 자행한다고 하면, 도무지 참고 바라볼 수는 없다는 것이 예수님의 심정이었을까요? 삶에 지치고 고단한 사람들, 위로와 용기와 희망이 필요한 사람들을 더 비참하게 만드는 그런 일을 하고 있다면, 그는 저주를 받아야 마땅할 것입니다. 지금도 주님께서 저주하시는 교회 지도자들은 과연 어떤 사람들일까요?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Know thyself.(Socrates) Control yourself.(Caesar) Love your neighbor.(Jesus Christ)
Posted by 비단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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