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3309호(2010.06.08. 화요일)

시편 108:05-10

6 주의 사랑하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 손으로 구원하소서.

7 하나님이 그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뛰놀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척량하리라.

8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보호자요 유다는 나의 홀이며

9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을 던질지며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 하셨도다.

10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에 들이며 주가 나를 에돔에 인도할꼬?

본문 마태복음 12:33-42

33 나무도 좋고 실과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실과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실과로 나무를 아느니라.

34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35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3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37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기적을 요구하는 세대

38 ○그 때에 서기관과 바리새인 중 몇 사람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에게 표적을 보여주시기를 원하나이다.”

39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표적을 구하나 선지자 요나의 표적밖에는 보일 표적이 없느니라.

40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

41 심판 때에 니느웨 사람들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들이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하였음이어니와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으며

42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람을 정죄하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어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

찬송 485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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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요나의 표적 해석하기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개인사나 역사나 안타까운 실패, 이미 벌어져버린 비극에 더 주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힘든 중에도 현명하게 잘 대처해서 위기를 이겨낸 상황은, 상대적으로 쉽게 묻혀 버려서, 조명 바깥쪽으로 밀려나기 쉽지요. 나치의 비극만 해도 그렇습니다. 나치의 독일 시절, 그들이 유럽의 여러 나라를 점령했을 때, 맨 처음 내린 명령은 유태인들에게 다비드의 별을 새겨진 노란 완장을 채우라는 것이었지요. 노란 완장을 찬 사람들을 검거해서 강제 수용소로 보내기 위해서였습니다. 점령당한 거의 모든 나라는 순순히 이 명령을 따랐지요. 지금도 유럽을 여행하다보면 독일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폴란드 헝가리 체코 등, 거의 전 유럽에 유태인 희생자들을 기리는 건물이나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딱 한 나라 덴마크는 그런 비극을 막아낼 수 있었지요. 덴마크 역시 독일에 점령 됐고, 같은 명령을 받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 명령이 내려진 그 다음날, 덴마크 국왕은 자신이 제일 먼저 노란 완장을 차고 거리로 나갔지요. 그 다음 날에는 황태자가 같은 혈통이니 당연하다는 듯이 국왕인 아버지를 따라 노란 완장을 차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 모습을 본 덴마크 사람들도 차츰차츰 모두다 팔에 노란 완장을 두르기 시작하지요. 그래서 나치는 유일하게 덴마크에서 만큼은 쉽게 유태인을 가려낼 수 없었고, 강제 수용소로 보낼 수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덴마크는 비극적인 역사의 드라마 속을 빠져나왔습니다. 수용소의 유태인들이 겪었던 비극 대신에, 가끔은 큰 일없이 유일한 나라의 그 현명한 대처법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조용하고도 덤덤하기 까지 한 평화는, 비극을 미리 막는 지혜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지요. 조용하게 지켜낸 덴마크의 평화는 비극을 막아낼 줄 아는 지혜에서 비롯된다는 걸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위에, 2010년 4월 29일 방송>


2. 선과 악은 그 행위 이전에 생각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길들여진 생활 태도 역시 한 몫을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심코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악을 행할 때,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에 둥지를 틀고 있는 악한 생각들의 실체를 인정해야 하는 때문입니다. 결국 중립적인 마음이란 없는지 모릅니다. 선한 마음이든 악한 마음이든 둘 중의 하나가 반드시 자리 잡고 있으리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라면, 항상 자신의 마음이 어떤 형편인지에 대해서 자주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오늘 저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에 해당되는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의 관심사였던 표적에 대해서 묵상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권위를 증명하는 표적을 요구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다운 물증을 보여 달라는 것입니다. 요즘은 용어가 달라져서 체험을 얘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적어도 신실한 신앙인이라도 한다면, 분명한 신앙 체험이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관심을 가진 이들을 향해서, “악하고 음란한 세대”를 반증하는 특징이라고 규정합니다. 우리 시대는 증거제일 주의 시대입니다. 무엇인가 확인 가능한 증명 자료가 있어야 믿어줄 수도 신뢰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 중의 하나가 방언입니다. 60, 70년대 용문산과 한얼산을 뜨겁게 달구었던 것이 바로 이 방언운동이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표적을 찾으려는 시도는 진행형입니다. 마치 이런 표적을 확인하는 것은 합격증이나 입장권을 받은 것처럼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이런 현상을 “악하고 음란한 세대”의 특징으로 규정할까요? 그것은 신앙의 참된 속성이 신앙인 자신에게 있지 않고, 오히려 신앙의 대상에 있음을 알지 못하는 때문입니다. 그것이 저 유명한 요나의 표적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나의 표적은 고기 뱃속에서 사흘 동안 지내던 요나가 하나님의 은혜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었을 때, 세상에 전했던 하나님의 심판(혹은 사랑)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흔히 요나 자신이 경험했던 것에 주목하곤 합니다만, 사실은 그 요나의 배후에 계셔서 일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들 자신이 경험했던 어떤 극적인 사건이 아니라, 그 사건을 준비하고 진행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의 손길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 차이는 무엇입니까? 신앙인인 우리 자신에게 주목하게 될 때는, 어느 사이에 하나님은 보이지 않게 되고 오직 냄새만 풍기는 인간만이 남게 된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저는 많은 간증자들의 체험 이야기에서 그런 서글픔을 맛보곤 했는데, 그들은 하나님을 자기들의 뜻을 이뤄주는 시종 꾼으로 전락시키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정반대로 뒤집어지는 일들을 저지르고 있거나, 아니면 전면에 썩은 냄새밖에 풍길게 없는 초라한 인간을 내세울 뿐이라고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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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단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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