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riginal Message ] ----------

Subject: 5월 31일의 묵상자료를 보내드립니다.

Date: Thu, 31 May 2012 05:05:07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4032호(2012.05.31. 목요일)

시편 5:1112

11 오직 주에게 피하는 자는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인하여

영영히 기뻐 외치며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12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저를 호위하시리이다.

성경 마태복음 10:1623

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17 사람들을 삼가라. 그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그들의 회당에서 채찍질하리라.

18 또 너희가 나로 말미암아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리니

이는 그들과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치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21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비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22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23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찬송 340장 < 구주 예수 의지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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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복음의 힘을 믿고 가기를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를 찾아왔던 철새들이 한 무리씩 떼를 지어, 왔던 길을 되짚어 가는 먼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철새들의 이동에 관한 책을 읽다보니, 철새들은 어떻게 길을 잃지 않을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들이 나와 있었습니다.

지도 같은 것 한 장 없이

먼 길 날아왔다가 바로 그 길을 어떻게 그렇게 고스란히 되짚어 갈 수 있을까?

궁금해 하면서 찬찬히 읽어 봤습니다. 학자들 마다 다른 주장들을 하고 있었어요.

대부분의 학자들은 태양이나 별자리의 위치를 보고 방향을 잡거나,

산맥 강 같은 지형을 내려다보면서 방향을 잡는다고 했고요.

또 어떤 학자들은 지구의 자기장을 감지하거나 기압의 변화들을 몸으로 느껴서

그것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는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무리지어 나는 새들끼리의 신호들을 정확하게 통역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냥 학자들은 여러 가지 행동 유형들을 관찰 한 후, 그렇게 예측해 볼 수밖에 없을 텐데요.

철새들이 길을 잃지 않은 이유.

이에 대한 답이 딱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 어쩐지 더 마음에 듭니다.

우리야 그냥 훌쩍 날아왔다가 떠날 때가 되면 무리지어 훌쩍 떠나는 모든 새들을,

그저 무심하게 철새라고 뭉뚱그려 말하지만, 그 종류도 참으로 다양하고,

또 같은 종류라도 무리에 따라 행동하는 방식도 다를 것이기 때문에,

길을 잃지 않는 이유 또한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 이런 상상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철새 입장에서 우리를 볼 때는,

모두 똑 같은 모습을 하고 하루하루 직장 집, 학교 집 이렇게 살고 있는 우리 인간들도,

저마다 길을 잃지 않고 똑 바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우리 입장에서는 너무나 다양하지 않겠어요?

그러니 서로 동등한 셈이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KBS FM 1, FM가정음악, 2008년 2월 15일 방송>


2. 오래 전에 읽었던 의사 출신 작가 A. J. 크로닌이 쓴 [천국의 열쇠]를

생각나게 하는 구절입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은 가시밭길처럼 힘든 일이라는 주제였습니다. 그런데

목회 초년기였던 그 때는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것이 왜 힘든 길이어야 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선하고 바른 길을 가는데 평탄하고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제가 그랬던 것처럼 생각하는 이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견디느라 아파하며 괴로워할지 모릅니다.

몇 년 전에 강진 강습회에서 어촌 목회를 20년 이상 하고 있다는 분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농어촌 목회를 자원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너무 참담하다고 했습니다.

조금 가르쳤다 싶으면 도회지로 나가 큰 교회를 다니게 되고,

남은 자들은 소통이 잘 안 되는 고집쟁이 노인들뿐이라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밀어닥친 자녀 교육문제와 건강문제를 감당하기도 힘이 든 데다가,

실패한 목회자라는 낙인까지 찍혔다는 말을 할 때는 흐느끼기 까지 하였습니다.

비록 관리들 앞에 끌려가는 일도 없고, 채찍질이나 옥에 갇히는 일은 없지만,

성공한 목회자라고 선전하는 이들 앞에서,

주눅이 드는 자신이 한심하다고 했습니다.


다시 생각해 봅니다. 당장 배가 고픈 것도 아니고, 죽음에 내 몰리는 것도 아닌데,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이 힘들게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복음의 힘을 상실한 때문입니다.

제가 만난 한 젊은 선교사 가족은 몽골 변방으로 발길을 옮긴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복음의 능력을 의지한다고 힘주어 말해 주었습니다.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모든 시련을 기쁨으로 감수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그 가족들이 그 길을 잘 걸어가기를 기도합니다.

때론 후회스런 생각이 들더라도 끝까지 잘 견뎌주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노라면 분명히 복음의 본질을 붙들고 있는 목회자가 될 테니 말입니다.

위로와 소망을 주시는 성령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비단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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