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묵상자료는 매일 게제됩니다.
---------- [ Original Message ] ----------
Subject: 5월 4일의 묵상자료 입니다.
Date: Wed, 04 May 2011 05:43:11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3639호(2011.05.04. 수요일) (지은 이: 박성완목사/옥수동루터교회 당회장)
시편 56:10-13
10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 말씀을 칭송하며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 말씀을 찬송하리이다.
11 내가 하나님을 의지하였은즉 두려워 아니 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이까?
12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서원함이 있사온즉 내가 감사제를 주께 드리리니
13 주께서 내 생명을 사망에서 건지셨음이라. 주께서 나로 하나님 앞,
생명의 빛에 다니게 하시려고 실족(失足)지 않게 하지 아니 하셨나이까?
본문 요한복음 17:20-26
20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21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22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23 곧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저희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
24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저희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
25 의로우신 아버지여 세상이 아버지를 알지 못하여도
나는 아버지를 알았삽고 저희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았삽나이다.
26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저희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저희 안에 있고 나도 저희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
찬송 288장 < 완전한 사랑 >
위 찬송을 직접 듣고자 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고
http://www.holybible.or.kr/HYMN/cgi/hymnftxt.php?VR=HYMN&DN=288&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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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온전해지는 그 날을 위해서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시나무 새>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시적이라서 더욱 아름다웠던 그 노랫말을 많이들 기억하실 것입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생각이 많고 속이 복잡한 이유가 무엇인가 했더니,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았던 거였습니다. 어떤 식으로 많은가하면, 문학 평론가 김현의 유고집이 되어버린 [행복한 책 읽기]에 이런 장면으로 나옵니다. “추억이라는 이름의 감옥에 그는 갇혀 있다. 그 마음의 감옥에서 그는 혼자이며, 그 외로움을 이기기 위해 그는 술을 마신다. 술을 마시다 보면 자아는 분열되어, 한쪽에서는 주장하고 한쪽에서는 가엾어 한다. 술 마시는 자아는 주장하고 그 자아를 보는 자아는 그 자아를 가엾게 생각한다.” 일종의 자아 분열입니다. 하지만 꼭 나쁜 것만 아닌 것이, 둘로 나누어져서 하나의 나는 행동을 하고 있고 또 다른 나는 자신이 행동하고 있는 걸 지켜본 덕분에, 판단하고 반성하고 가엾어 하고 위로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다면 나 안에는 몇 개의 나가 있을까요? 우리 말 사전으로 찾아보면 네 개의 나가 있습니다. 몸 나 얼 나 제 나 참 나가 그것인데, 몸 나는 몸뚱이로써의 나, 얼 나는 얼 그러니까 정신으로써 나, 제 나는 제 것으로써의 자신, 한자로 자아(自我)를 뜻하고요. 끝으로 참 나는 참된 본래 모습의 나입니다. 이 네 개의 나 중에서 어떤 것이 진정 나이냐 라고 묻는다면 우문입니다. 나의 육체도 정신도 자아도 본래의 모습도, 모두 다 나이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그 많은 나들을 하나로 아우르지 못하고 계속 분열 상태로 가지고 있을 때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의식 과잉이라는 병이 되고 말지요. 그러니까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다는 것은 일종의 자의식 과잉 상태인 거지요. 그렇게 되면 노랫말처럼 가시나무 숲이 되어버립니다. 바람만 불면 메마른 가지에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흥미로운 게 있다면요, 이 노래의 제목이 가시나무 새인데, 정작 가시나무 새는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둥지를 떠나는 그 순간부터 그 가시나무를 찾아 헤매다가, 가장 길고도 날카로운 가시를 향해서 기꺼이 몸을 던진다는 전설의 가시나무 새.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은 사람이 간절히 기다리는 건, 어쩌면 그런 가시나무새 같은 사람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건 정말 전설 같은 믿음에 불과한 걸까요?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1년 4월 7일 방송>
2. 주님의 중보기도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렀습니다. 이 마지막 단계에서도 주님은 우리들 믿는 자들이 하나가 되기를 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하나 됨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저희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함은”이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온전한 하나를 바라고 계십니다. 온전한 하나를 이룬다는 말은 무엇일까요? 주님은 “내가 저희 안에,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는 일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온전해 진다는 것은 우리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라거나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의 거짓말처럼, 우리들이 주님을 모셔 들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 안에 계시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주님 안에 계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들이 아니라, 주님과 하나님께서 능동적으로 하시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일련의 활동을 하나님의 구원행동 곧 복음이라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온전한 존재가 되게 하시려고, 늘 뭔가가 부족하고 서운하고 허전했었는데, 그리고 안타까웠었는데. 그런 것들을 채워지게 하는 충만한 존재가 되게 하시려고, 주님께서 그리고 하나님께서 행동하신다니, 얼마나 큰 행복이며 축복입니까?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그렇게 온전한 존재가 될 것을 믿는 일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3. 시골 집 텃밭에 고추 10포기 상추 40포기, 가지 6포기, 오이 3포기, 옥수수 3포기, 방울토마토 6포기를 심었습니다. 심기만 했을 뿐 작년처럼 저절로 자라는 기쁨을 누릴 참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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