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묵상자료는 매일 게제됩니다.

---------- [ Original Message ] ----------

Subject: 5월 6일의 묵상자료 입니다.

Date: Fri, 06 May 2011 00:09:24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3641호(2011.05.06. 금요일)

시편 57:06-11

6 저희가 내 걸음을 장애(障碍)하려고 그물을 예비하였으니 내 영혼이 억울하도다.

저희가 내 앞에 웅덩이를 팠으나 스스로 그 중에 빠졌도다.(셀라)

7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8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9 주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오며 열방 중에서 주를 찬송하리이다.

10 대저 주의 인자는 커서 하늘에 미치고 주의 진리는 궁창에 이르나이다.

11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본문 요한복음 21:01-14

1 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바다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냈으니

나타내신 일이 이러하니라.

2 시몬 베드로디두모라 하는 도마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3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매 저희가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이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4 날이 새어 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신 줄 알지 못하는지라.

5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6 가라사대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얻으리라.” 하신대

이에 던졌더니 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7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

벗고 있다가 주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내리더라.

8 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상거(相距)가 불과 한 오십 간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와서

9 육지에 올라보니 숯불이 있는데 그 위에 생선이 놓였고 떡도 있더라.

10 예수께서 가라사대 “지금 잡은 생선을 조금 가져오라.” 하신대

11 시몬 베드로가 올라가서 그물을 육지에 끌어올리니 가득히 찬 큰 고기가

일백쉰세 마리라. 이같이 많으나 그물이 찧어지지 아니하였더라.

12 예수께서 가라사대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主)신 줄 아는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13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저희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14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찬송 204장 <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

위 찬송을 직접 듣고자 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고

http://www.holybible.or.kr/HYMN/cgi/hymnftxt.php?VR=HYMN&DN=204&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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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활신앙과 삶의 현실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패러독스의 대가 조지 버나드 쇼우가 충고합니다. “누구의 충고도 듣지 마라.” 누구의 충고도 듣지 말라는 충고라니, 대체 자기 말을 들으라는 건가요? 말라는 건가요. 패러독스, 역설 혹은 이율배반이라는 뜻이지요. 언뜻 들으면 일리가 있는 것 같은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논리적으로 모순이라서 말이 안 됩니다. 하지만 그 속에 중요한 진리가 함축돼 있지요. 그런가하면 논리적으로 모순은 아니지만, 우리가 진리이고 상식이라고 믿었던 것과 어긋나는 결론을 내려서, 참 난해하게 만드는 그런 패러독스도 있습니다. 진리와 상식에 도전장을 내밀며 듣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깨우침을 유도해 주는 패러독스. 그렇다면 사람들이 가장 얻기 원하는 성공과 행복에 대해서, 철학자들과 작가들은 어떤 패러독스를 말했을까요? 그 어록들을 소개합니다. “성공은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불행이다. 하지만 매우 불운한 사람에게만 일찍 찾아온다.” 앤소니 트롤로프.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성공은 실패의 잠복자이다.” 노자. 다 성공의 이면을 들어낸 말들입니다. 성공이란 어쩌면 원하는 것을 갖는 것, 하지만 오스카 와일드가 말했지요. “이 세상에는 오직 두 가지 비극이 존재한다. 하나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갖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갖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숱한 사람들의 눈물의 기도를 보았을 마더 테라사도 말합니다. “자신의 기도에 응답을 받지 못한 사람보다, 응답을 받은 사람에게서 더 많은 눈물이 흐른다.” 그리고 달라이 라마는 우리에게 이렇게 용기를 줍니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일이 때로는 예상치 못한 놀라운 행운이 될 수도 있음을 기억하라.” 더 이상 어떤 설명을 붙이지 않아도 되겠지요. 자, 그렇다면 행복에 대한 패러독스로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우리는 흔히 행복해 지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라고 말하는데요. 그런 상식에 대해서 장자는 일찌감치 일침을 놓은 적이 있습니다. “완벽한 행복은 행복을 찾으려 애쓰지 않는 순간에 있다.” 라고요. 또 길 위의 철학자로 유명한 에리히 호퍼는 심지어 이렇게까지 말했지요. “행복을 찾는 일을 불행의 주된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윌리엄 페더의 이 말이 제일 와 닿는 것 같아요. “행복을 위해서 그렇게 필사적으로 싸우는 일을 그만둔다면, 우리들 중 몇몇은 행복을 찾을지도 모른다.” 생각해 보면 세상과 인간의 일들은 끝없는 오류투성이고 수수께끼입니다. 그래서 이해하기 힘들고 두려워질 때가 많은데, 그 순간에 제인 와그너가 던진 이 패러독스를 끝으로 소개합니다. “삶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모든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순간이야말로, 다른 어느 때 보다 그 모두를 거의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1년 4월 15일 방송>


2.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던 제자들이 3년 전 옛 생활로 돌아갔다는 얘기를 어떻게 소화할 수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십자가의 수치, 그리고 두려움을 주님의 부활로 멋지게 씻어버린 그 통쾌한 기분은 다 어디로 팔아버리고, 다시 어부의 생활로 귀환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성적인 학자들은 이 어처구니없는 일화를 편집이니 균형 맞추기니 하는 식으로 분분한 의견을 내놓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밤새도록 한 마리 고기를 잡지 못하던 제자들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잡으라” 고 하신 주님의 말씀은, 이미 누가복음서의 제자 소명에서 사용했던 일화였습니다(눅 5:1-11). 다시 말하면 없던 얘기가 아니라, 순서를 뒤 바꾼 것에 불과할 수도 있고, 충분히 가능한 일화일 수도 있으니 그걸 너무 심하게 따질 일은 아닙니다. 분명한 것은 부활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여전히 호구지책을 위해서 여전히 현실은 엄정(嚴整)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그물을 던지자, 큰 고기가 무려 153마리나 잡혔다는 것입니다. 그 고기들 중 몇 마리를 구워서 주님과 함께 아침 식사를 했고 말입니다. 혹시 여러분 중 아시는 분이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모나미 볼펜의 창업자는 한국 최초의 모나미 볼펜에 153이란 숫자를 새겨 넣었는데, 주님께 순종할 때 얻게 될 기적을 기억하라는 의미에서 말입니다. 또한 비록 부활신앙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이 세상을 지나가는 동안은 삶의 무게는 여전히 짊어져야 할 과제이며, 또한 반드시 주님과 동행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비단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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