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묵상자료는 매일 게제됩니다.
---------- [ Original Message ] ----------
Subject: 5월 5일의 묵상자료 입니다.
Date: Thu, 05 May 2011 03:51:55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3640호(2011.05.05. 목요일)
시편 57:01-05
1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2 내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께 부르짖음이여
곧 나를 위하여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께로다.
3 저가 하늘에서 보내사 나를 삼키려는 자의 비방에서 나를 구원하실지라.(셀라)
하나님이 그 인자와 진리를 보내시리로다.
4 내 혼(魂)이 사자 중에 처하며 내가 불사르는 자 중에 누웠으니 곧 인생 중에라.
저희 이는 창과 살이요 저희 혀는 날카로운 칼 같도다.
5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은 온 세계 위에 높아지기를 원하나이다.
성경 요한복음 20:19-31
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에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平康)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21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22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23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 질 것이요.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
24 ○열두 제자 중에 하나인 디두모라 하는 도마는
예수 오셨을 때에 함께 있지 아니한지라.
25 다른 제자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주를 보았노라.” 하니
도마가 가로되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 하니라.
26 ○여드레를 지나서 제자들이 다시 집 안에 있을 때에 도마도 함께 있고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고
27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가락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28 도마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29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福)되도다.” 하시니라.
30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記錄)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찬송 330장 < 고통의 멍에 벗으려고 >
위 찬송을 직접 듣고자 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고
http://www.holybible.or.kr/HYMN/cgi/hymnftxt.php?VR=HYMN&DN=330&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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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죄사함을 선포하라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동그라미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동그라미가 있었습니다. 귀퉁이 한 조각이 떨어졌기 때문이지요. 그런 자신의 모습이 슬퍼서 부족한 동그라미는, 잃어버린 조각을 찾아 길을 떠납니다. 노래도 이렇게 불렀지요. “나의 잃어버린 조각을 찾고 있지요. 잃어버린 내 조각 어디에 있나요?” 그런데 마음처럼 빨리 구를 수는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귀퉁이 한 조각이 떨어져 나간, 동그라미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동그라미라서, 구를 때마다 덜커덕 삐거덕 쿵 느린데다가 힘들었으니까요. 하지만 다행히 드디어 몸에 꼭 맞는 조각을 만났습니다. 이제 완벽한 동그라미가 되었지요. 전보다 더 빠르고 쉽게 구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떼굴떼굴 정신없이 구르다 보니까, 멈출 수가 없었네요. 전처럼 벌레와 얘기를 할 수도, 꽃 냄새를 맡을 수도 없었고, 휙휙 지나가는 동그라미 위로 나비가 앉을 수도 없습니다. 전처럼 노래도 부르고 싶었지만, “내 잃어버린 어, 조각을 어, 찾았지요 어.” 이렇게 너무 빨리 부르다 보니까 숨이 차서 부를 수도 없었습니다. 쉴버스타인이 쓴 동화 <잃어버린 조각>의 줄거리입니다. 우리들의 삶에 참 탁월한 비유를 담고 있다 싶지요. 부족하기 때문에 슬프고 느리고 힘든 삶, 완벽하기 때문에 빠르고 쉬운 삶. 그래서 완벽해 지면 더 이상 슬프지도 않을 줄 알았는데, 완벽해 지고 보니 더 슬펐고, 무엇보다 행복해 하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동그라미는 찾았던 조각을 살짝 내려놓고, 다시 동그라미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동그라미로 돌아갑니다. 만약에 완벽해서 앞으로 쉽게 빨리 굴러가기만 했다면, 결코 볼 수도 알 수도 할 수도 없었을 겁니다. 나처럼 힘들어서 잠시 멈춰선 이들이 남몰래 눈물 훔치는 모습도, 그들이 눈부시게 웃는 모습도 볼 수 없었을 테고, 무언가에 상처입고 또 무엇을 간절히 원하는지도 알 수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게 천천히 굴러간 덕분에, 그들의 눈물과 웃음 희망과 꿈에 공감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전보다 더 많이 동그래진 것 같습니다. 삶이란 알고 보면 공평해서, 부족한 만큼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완벽해 지고 싶으시다고요? 존 스타인백의 [분노의 포도]에 그 방법이 나옵니다. “우리 각자의 영혼은 그저 작은 조각에 불과해서, 다른 사람들의 영혼과 합쳐져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1년 4월 13일 방송>
2. 갑자기 요한복음 18-20:18을 건너 뛴 본문을 읽게 되었습니다. 십자가 사건을 건너뛰도록 성경 읽기 표를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두 가지 서로 다른 내용을 읽으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송하시는 내용(19-23절)과 도마식 부활 신앙(24-29절)이 그것들입니다. 많은 신약 학자들은 처음의 요한복음서는 성경의 기록 목적을 밝히는 30-31절을 끝으로 마감되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니까 21장은 훗날 다른 복음서들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삽입 내지는 편집된 내용이었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그 주장에 대해서 찬 반 토론을 하는 것은 신학자들의 몫이고, 우리는 본문의 내용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의미에 충실한 것으로 만족할 수 있겠습니다.
마태복음에는 제자들을 세상에 파송하는 명령이 나오는데, 그 중심에는 선교라는 주제어를 내걸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서의 파송 명령은 선교가 아니라, 죄 사함을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구주가 되신다는 것을 알리는 것을 선교라고 한다면, 죄 사함의 선포는 예수님을 구주로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혹은 주님을 알진 못할지라도 죄와 죽음의 골짜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참된 자유와 해방의 기쁨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이런 놀라운 선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성령이 주시는 힘으로부터인 것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초대 교회 이래로 교회는 죄 사함의 선언을 할 수 있는 기구라는 것을 제도화했었습니다. 그런데 종교개혁을 하면서 일부 급진적인 사람들이 이 엄청난 권위를 포기해 버린 것입니다. 이른바 사죄선언(Absolution)을 하지 않고서도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 많은 개신교회들이 이 사죄선언을 예배에 다시 차용하게 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하겠습니다. 죄 사함을 받은 죄인이라는 말은 여전히 유효하면서도, 정당한 기독자의 현주소라고 하겠습니다. 용서받은 죄인은 어떻습니까?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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