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묵상자료는 매일 게제됩니다.
---------- [ Original Message ] ----------
Subject: 4월 28일의 묵상자료 입니다.
Date: Thu, 28 Apr 2011 00:08:28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3633호(2011.04.28. 목요일)
시편 55:08-11
8 내가 피난처에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9 내가 성내에서 강포(强暴)와 분쟁(紛爭)을 보았사오니 주여 저희를 멸하소서.
저희 혀를 나누소서.
10 저희가 주야로 성벽 위에 두루 다니니 성중에는 죄악과 잔해함이 있으며
11 악독이 그 중에 있고 압박과 궤사가 그 거리를 떠나지 않도다.
성경 요한복음 15:12-27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14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15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
16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고 또 너희 과실이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
17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명함은 너희로 서로 사랑하게 하려 함이로라.
세상의 미움
18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 알라.
19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터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세상에서 나의 택함을 입은 자인고로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20 내가 너희더러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핍박(逼迫)할 터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터이라.
21 그러나 사람들이 내 이름을 인하여 이 모든 일을 너희에게 하리니
이는 나 보내신 이를 알지 못함이니라.
22 내가 와서 저희에게 말하지 아니하였더면 죄가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그 죄를 핑계할 수 없느니라.
23 나를 미워하는 자는 또 내 아버지를 미워하느니라.
24 내가 아무도 못한 일을 저희 중에서 하지 아니하였더면 저희가 죄 없었으려니와
지금은 저희가 나와 및 내 아버지를 보았고 또 미워하였도다.
25 그러나 이는 저희 율법에 기록된바 ‘저희가 연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 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니라.
26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거하느니라.
찬송 414장 < 주의 사랑 비칠 때에 >
위 찬송을 직접 듣고자 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고
http://www.holybible.or.kr/HYMN/cgi/hymnftxt.php?VR=HYMN&DN=414&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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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로 사랑하십시오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신동엽 시인의 소망은 <껍데기는 가라>이었습니다. 1967년에 발표한 시니까, 당시로써는 이데오르기적인 표현이었지만, 요즘에 새삼 이 말이 많이 떠오른 건 우리가 누군가를 알려고 할 때, 얼마나 껍데기부터 궁금해 하는지, 얼마나 그 껍데기에 기준을 두는지, 새삼 발견하곤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떠오른 미국의 두 음악가가 있지요. 미국의 작곡가 존 케이지는 1952년 독일에서 개최된 현대 음악제에서, 정확히 4분 33초 동안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피아노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가 한 것이라고는 3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에서 악장 사이에 쉬는 부분을 표현하려고, 피아노 뚜껑을 몇 번 열었다 닫았다 한 것뿐입니다. 주변의 소음이 실질적인 연주음악이 되고 청중들이 실제 공연자가 됐던 이 해프닝은, 현대 음악사에 길이 남을 <4분 3초>라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사람들이 존 케이지를 알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작품이 아니었을까요? 예술과 삶의 사이를 좁히고자 했던 존 케이지의 철학을 깎아내리자는 건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에 존 케이지가 아니라, 한 무명의 음악가 거리에서 그런 해프닝을 벌인다면, 사람들은 과연 뭐라고 했을까요? 아마도 대부분은 관심 없이 지나쳤을 테고, 그 독창적인 작품 세계라면서 찬사를 보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단언할 수 있는 건, 그만한 사례가 있기 때문인데요. 2007년 1월 12일 미국 워싱턴 랑팡 플라자 지하철역에서, 한 거리의 악사가 남루한 차림으로 45분 동안 아름다운 클래식 연주를 들려주었습니다. 45분 동안 그의 앞을 지나간 사람은 모두 1,097명, 잠시라도 서서 음악을 들은 사람은 단 7명이었고요, 동전만 던져 넣고 간 사람은 27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거리의 악사는 바로 바이올리니스트 죠슈아 벨. 그가 손에 들고 있던 악기는 3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억이 훌쩍 넘는 1713년 산 스트라디바리우스 깁슨 엑슨 후버만 이었지요, 게다가 랑팡 지하철역은 미 연방 청사로 출근하는 고학력 고급 공무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클래식 애호가들도 많았을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그의 음악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요. 남루한 옷차림이라는 껍데기에 속았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죠슈아 벨이 죠슈아 벨이라는 것을 밝히고 거리에서 그런 연주회를 가졌다면, 아마도 관중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겠지요. 옷차림이 남루할지라도 죠슈아 벨이고 또 그의 연주회일 텐데 사람들은 껍데기만 봤습니다. 살면서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행운을 놓친 셈이지요. 그래서 다시 한 번 떠오르는 말, “껍데기는 가라.”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1년 3월 24일 방송>
2. “서로 사랑하시오.” 저도 가끔 결혼식 주례사에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일방적인 사랑이 아니라, 주고받는 사랑이 바로 인간다운 사랑이라는 의미에서 강조하곤 합니다. 우리 주님은 사랑을 나누는 인간들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셨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보다 더 귀하고 중한 것이 없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은 도대체 사랑이 무엇인지를 열심히 생각해 보고 싶어졌습니다. 사랑이 무엇입니까? 어떤 국어학자는 사람과 삶 그리고 사랑의 어원이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은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할 존재라고 풀었다고 합니다. 우리말에서는 그럴 듯 해 보이는 해석입니다. 사랑의 실천적 특성을 바울사도는 오늘 본문에서 7가지 해야 할 것과, 8가지 해선 안 될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사랑은 어떤 이상적인 덕목이 아니라,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되는 평범한 삶의 내용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삶과는 동떨어진 거짓 사랑얘기나, 실천할 수도 없는 너무 고상한 사랑얘기만 하고 있으니,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힘쓸 사랑하기란, 참고 견디고 기다려 주는 것인데 말입니다. 우리가 매일 해야 할 사랑이란, 자랑도 교만도 무례함도 성냄도 없는 그런 것인데 말입니다. 사랑은 그런 것만이 아니라고, 매일 만나는 가까운 사람을 믿어주고 바라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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