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묵상자료는 매일 게제됩니다.
---------- [ Original Message ] ----------
Subject: 4월 27일의 묵상자료 입니다.
Date: Wed, 27 Apr 2011 04:45:14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3632호(2011.04.27. 수요일) (지은 이: 박성완목사/옥수동루터교회 당회장)
시편 55:04-07
4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미쳤도다.
5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황공함이 나를 덮었도다.
6 나의 말이 내가 비둘기같이 날개가 있으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7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거하리로다.(셀라)
본문 요한복음 15:01-11
1 “내가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그 농부라.
2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3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절로 과실(果實)을 맺을 수 없음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사람들이 이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니라.
찬송 98장 < 주 예수 내가 알기 전 >
위 찬송을 직접 듣고자 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고
http://www.holybible.or.kr/HYMN/cgi/hymnftxt.php?VR=HYMN&DN=98&Q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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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뭇가지에 붙어 있는 일 : 열매가 있는 삶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종종 자연에게서 감탄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듣곤 합니다. 몇 해 전 뉴질랜드 메시 대학교의 조류 연구팀은, 위성추적 장치를 이용해서 흑고니 도요새의 비행경로를 추적했는데요. 그 때도 역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흑고니 도요새는 봄이면 지구 반대편인 뉴질랜드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해서, 단 일주일 만에 우리나라의 압록강까지 무려 10,205km를 날아온다고 합니다. 이 비행과정에서 새는 거의 모든 시간을 태평양 상공에 떠 있게 되는데요. 그러니까 일주일동안 한 번도 날개를 접지 않고 쉬지도 먹지도 않고, 목적지를 향해 날아오는 겁니다. 힘겹고 긴 비행을 하는 동안, 새의 몸무게는 거의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데요. 단지 하늘을 난다는 낭만적인 생각만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힘겨운 도전이, 이 봄에 흑고니 도요새에게서 시작되는 셈입니다. 흑고니 도요새, 그렇게 우리나라에 도착해서도 며칠 정도만 머물다가, 다시 알래스카까지 날아갑니다. 거기서 알을 낳고 고향인 뉴질랜드로 돌아가는데요. 나침반도 없이 지구의 사분의 일에 해당하는 거리를, 묵묵히 날아오고 또 날아가는 그 여행을 생각하니, 봄의 풍경이 다시금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나뭇가지 사이에 사뿐히 내려앉은 작은 새들, 봄 안에 숨어 있는 생명의 치열함을 우리는 너무 느슨하게만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KBS FM 1. 노래의 날개위에, 2011년 4월 11일 방송>
2. 관계의 철학자 마틴 부버의 책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그의 훗날 삶의 모습을 전하는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허탈했는지 모릅니다. 그토록 <나와 너>의 관계를 인격적인 관계라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게 인간이라고 힘주어 말하던 그가, 팔레스타인에 정복자의 한 사람으로 입성해서 취한 행동은, <나와 그것>으로 돌변해 버렸다고 하니 말입니다. 말처럼 살아갈 수만 있어도, 괜찮은 삶을 살았다고 하겠습니다. 포도나무와 가지의 관계를 통해서, 주님과 우리의 관계를 너무도 멋지게 설명하는 구절을 읽었습니다. 풍성한 과일을 맺는 삶, 우리들이 꿈꾸는 인생입니다. 그런데 그 비결은 너무도 단순하고 분명했습니다. 나무에 가지가 붙어 있기만 하면 충분하다고 말입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는 것이 당연한 일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과 우리의 관계는 어떻습니까? “주여, 주여!”를 연발하며 목소리를 가다듬고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다고 해도, 그 진실성을 인정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얼마든지 위장할 수도 있고, 심지어 이런 관계를 악용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말씀하는 중심주제는 모든 관계는 주님의 말씀에 성실하게 따르느냐 여부라고 말입니다. 물론 우리들은 빠른 열매맺기에 더 눈독을 들여서, 주님의 말씀에 묵묵히 살려하기 보다는, 열매를 맺어보려고 기를 쓰는 일에 더 많은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해서 말입니다. 중간 결산은 언제고 뒤집어질 수 있습니다. 주님 앞에 설 때 보일 열매가 중요할 뿐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주님의 말씀에 따르기 위해서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더 주목하고 옷깃을 여며야 하겠습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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