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3315호 (2010.06.14. 월요일)

시편 109:19-25

19 저주가 그 입는 옷 같고 항상 띠는 띠와 같게 하소서.

20 이는 대적 곧 내 영혼을 대적하여 악담하는 자가 여호와께 받는 보응이니이다.

21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인하여 나를 선대하시며 주의 인자하심이 선함을 인하여 나를 건지소서.

22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여 중심이 상함이니이다.

23 나의 가는 것을 석양 그림자 같고 또 메뚜기같이 불려 가오며

24 금식함을 인하여 내 무릎은 약하고 내 육체는 수척하오며

25 나는 또 저희의 훼방거리라 저희가 나를 본즉 머리를 흔드나이다.

본문 마태복음 13:44-52

44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45또 천국은 마차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46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

47또 천국은 마치 바다에 치고 각종 물고기를 모는 그물과 같으니

48 그물에 가득하매 물가로 끌어내고 앉아서

좋은 것은 그릇에 담고 못된 것은 내어 버리느니라.

49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50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51 이 모든 것을 깨달았느냐? 하시니 대답하되 “그러하오이다.”

52 예수께서 가라사대 “그러므로 천국의 제자 된 서기관마다

마치 새 것과 옛 것을 그 곳간에서 내어 오는 집주인과 같으니라.

찬송 233장. 황무지가 장미꽃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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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엇보다 먼저 천국을 선택하라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심리학의 시대에 보내드리는 나와 당신 우리 자신의 심리를 알면서, 더욱 행복해 지자는 <행복한 심리학>입니다.

속된 언어 습관 중에 우리가 흔히 쓰는 것으로, “지루해 죽겠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꼭 지루함에만 쓰는 표현은 아니지만, 재미없는 영화를 보거나 따분한 사람과 있거나 한 없이 심심할 때, 우리들은 그 지루함도 죽겠다 라고 표현하지요. 그런데 영국 런던 의학자들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그 표현에는 의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지루해 죽겠다 라고 느끼는 이들의 실제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서 보다 1.3배나 높았으니까요. 특히 그런 이들 중에 심장질환으로 숨지는 비율이 훨씬 높았는데요. 인생을 지루하다고 생각하거나 일에서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술이나 담배를 찾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포르투갈의 시인인 페르난도 페스와도 지루함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짙은 안개처럼 우리 온 정신을 휘감고는, 생각도 또 행동도 못하게 하면서, 뚜렷하게 살아있지 못하게 만드는 잠과 같은 느낌, 마치 존재하지 않음에 취해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요. 지루해 죽겠다면 이미 살아 있다기엔 너무나 깊은 잠과 안개에 빠진 상태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렇다면 지루함을 입버릇처럼 말하면서 습관이 되도록 마냥 내버려둬서는 안 되겠지요. 어떻게든 빠져나와야 합니다. 심리학자인 그레이엄 프라이스는 조언합니다. 생각의 초점을 자기 자신에게서 다른 이들이나 다른 대상으로 좀 바꾸라고요. 때론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봐야겠지만, 때론 자기 자신에게서 그만 눈을 떼야 할 때도 있다는 겁니다. 자, 오늘부터 마침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열광거리로 시작됐지요. 일상이 인생이 지루해 죽겠다는 분들, 한 달여간의 열광에 의해서라도, 그 속어적인 표현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찾으셨으면 하네요.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0년 6월 11일 방송>


2. 땅에서만 살아온 사람들에게 천국을 설명하기란 참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천국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너무도 멀리 떨어져 살아온 때문일 것입니다. 마치 전제주의 국가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발전된 민주주의 국가의 사람들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 같이 말입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을 듣게 될 경우에는, 얕은 세상 지식으로 비판부터 앞세울 것이 아니라, 조용히 그리고 겸손히 듣는 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본문은 천국 비유의 하이라이트일지 모릅니다. 짧은 본문 안에 무려 세 가지의 천국 비유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밭에 감춰둔 보물 비유>, <진주를 구하는 장사꾼 비유> 그리고 <그물에 담긴 고기를 가리는 비유>가 그것들입니다. 앞서도 언급했습니다만, 천국을 묘사하는 일은 힘든 일입니다. 자칫 문자에 얽매일 수도 있으며, 우의적 혹은 상징적 표현을 자기 입맛대로 확정시키는 우를 범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그 비유들이 말하려고 하는 방향성 혹은 목표를 제대로 감지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해석자 자신의 생각과 함께 다른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 말씀을 생각해 왔는가를 살피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비유는 천국의 모습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는 말씀으로 들려집니다. 세 비유가 가진 공통점은 천국이란 어떤 무엇과도 비교할 수도 비교 대상도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비유를 읽으면서 혹시 윤리와 도덕이라는 잣대로 고개를 가로 젓지나 않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린 시절에 제가 그랬으니까요. 틀림없이 밭을 갈아주려고 나섰던 품삯을 받고 일하던 농부였을 텐데, 그 주인에게 알려야 할 게 아닌가 해서 말입니다. 그러나 이 본문은 천국을 발견한 사람의 분명한 태도를 말씀하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두 번째 비유도 비슷합니다. 천국을 발견했을 때, 지금까지 힘써 모았던 다른 모든 것들의 가치가 형편없어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모든 재산을 정리해서 그 천국을 선택했다고 말입니다. 세 번째 비유는 천국에서는 쓸모없는 존재란 발붙일 곳이 없다는 뜻을 암시합니다. 천국은 제대로 된 존재들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는 뜻으로 말입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살펴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최고의 가치 가운데 천국이 들어 있는지 새김질 할 물음입니다. 최근 몇 지인 가정에 문상을 다녀왔습니다. 어떤 상주는 아흔이 넘으셨으니 천수를 다하셨다고 말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분도 “이제 천국에 가셨어요. 얼마나 행복하시겠어요?” 이런 말은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이 현재 우리들의 신앙의 현주소일지 모릅니다. 천국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는.


3. 저는 오늘부터 열리는 광주(光州) 베델강습회에 참가합니다. 동역하는 묵상식구 엄현섭 박사께서 저를 위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방을 준비해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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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비단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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