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riginal Message ] ----------
Subject: 6월 29일의 묵상자료를 아산에서 보내드립니다.
Date: Fri, 29 Jun 2012 04:21:55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4061호(2012.06.29. 금요일) 시편 16:01-04 1 하나님이여 나를 지켜 주소서, 내가 주께 피하나이다. 2 내가 여호와께 아뢰되 ‘주는 나의 주님이시오니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하였나이다. 3 땅에 있는 성도들은 존귀한 자들이니 나의 모든 즐거움이 그들에게 있도다. 4 다른 신에게 예물을 드리는 자는 괴로움이 더할 것이라. 나는 그들이 드리는 피의 전제를 드리지 아니하며 내 입술로 그의 이름도 부르지 아니하리로다. 본문 마태복음 16:21-28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 22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 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25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27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2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 찬송 519장 < 십자가를 질 수 있나 > 위 찬송을 직접 듣고자 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시고 http://bible.c3tv.com/hymn/hymn_open_past.asp 새로 열린 창 왼 쪽 위에 "버전선택" 줄에서 우측에 있는 “구찬송가”를 클릭하시고, 바로 아래줄 우측 “바로듣기” 왼쪽 사각 빈칸에, 위 찬송가의 장 숫자(“519”)를 치시고 “바로듣기”를 클릭하세요. 새로운 작은 창이 열리고 찬송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제목: 십자가의 길을 따르라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호질/虎叱>은 연암 박지원이 한문으로 쓴 단편소설입니다. 원작자는 따로 있어서요, 연암은 중국 여행길에 이 얘기를 듣고 나름의 방식으로 새롭게 엮어 썼는데요. 제목인 <호질>은 호랑이의 꾸짖음이라는 뜻입니다. 잘 알려진 대로 작품에 등장하는 유학자 북각 선생과 청상과부 동리자는 위선을 대표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호랑이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하루는 산속의 호랑이가 창귀들에게 묻습니다. “오늘도 해가 저무니 어디서 먹을 것을 얻을까?” 여기서 창귀들이란 호랑이가 잡아먹은 귀신들입니다. 그들이 앞 다투어서 호랑이의 한 끼 식사로 의사와 무당을 추천하는데, 모두 의심스럽고 불결하게 느껴져서 호랑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청렴한 선비가 어떠냐고 추천하는데, 만물을 꿰뚫어보는 호랑이가 그를 물리치는 이유가 참 재미있습니다. “그런 고기를 먹다가는 너무 딱딱해서, 체하거나 구역질이 나지 않겠느냐?” 이렇게 호랑이의 한 끼 식사로도 마땅치 않은 그 인물이란 바로 북각 선생으로 대표되는 유학자였습니다. 북각선생은 학식이 높고 의롭기로 유명했지만요, 동리자와 정분이 납니다. 동리자는 곧은 절개와 어진 마음으로 동네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열녀였지요. 그녀에게는 아들 다섯이 있는데, 모두 성이 달랐습니다. 아무튼 어느 날 아들들이 어머니 방에서 나는 이상한 소리를 들었지요. 그러면서 내린 결론이 고매한 북각선생이 저럴 리가 없으니 여우가 둔갑한 것이 분명하다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몽둥이를 들고 어머니 방을 습격하는데, 놀란 북각 선생이 허겁지겁 도망치다가 그만 분뇨구덩이에 빠져버립니다. 어찌어찌해서 겨우 기어 나왔는데, 이럴 수가! 이번에는 또 호랑이가 눈앞에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호랑이가 북각 선생을 보더니, 구역질을 하고 코를 막고 고개를 돌리면서 하는 말, “어이쿠, 그 선비 참 구리구나.” 호랑이에게는요, 아무 거나 먹지 않는다는 호랑이만의 도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호랑이 앞에 서 있는 이 북각선생이라는 인간, 열녀와 밀애를 나누다가 분뇨구덩이에 빠졌고, 목숨을 구걸하겠다고 호랑이에게 온갖 아첨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의롭다며 칭송했던 것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지요. 하지만 또 그러한 이유로 북각 선생은 살아남았습니다. 차마 호랑이가 먹을 수 없을 정도로 구려서 말이지요. 이렇게 지식인들과 지배계층의 위선에 대한 연암의 풍자가 통렬하고, 또 그들의 위선과 아첨이 통할 여지가 없는 호랑이의 도가 돋보입니다. 아무리 배고파도 지킬 것은 지킨다는 호랑이의 도, 이것을 오늘날은 원칙이라는 말로 법이라는 말로 바꾸어도 뜻은 통하겠지요?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2년 4월 25일 방송> 2. 십자가의 길, 그 길은 우리 주님이 밟고 가신 길이기도 하지만, 그 분의 제자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이 따라 가야할 길이기도 합니다. 십자가의 길과 대비되는 길을 우리는 영광의 길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기독자들이 십자가의 길보다는 영광의 길 승리의 길을 더 선호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독교 신앙이 빗나가는 첫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본문은 우리들이 자주 묵상해 보아야 할 귀한 말씀입니다. 흔히 오늘 본문을 수난 예고의 말씀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처음부터 예수님의 삶은 수난으로 채워진 것이었습니다.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것을 시작으로, 핏덩이 시절에 이미 생명의 위협을 받고 이집트로 피난을 가시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동네 나사렛에서 하층 계급에 속하는 목수로서 30년을 일하셨습니다. 그리고 공생애 3년까지도 편한 잠자리 한번 없이 배에서, 빈들에서, 그리고 남의 집 사랑채에서 피곤한 몸을 쉬셨습니다.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고난의 삶이셨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베드로의 강력한 반발을 살 정도로 죽임을 당하게 될 미래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심이라고 설명하셨습니다. 십자가 없는 삶을 살고 싶은 것이 우리의 솔직한 마음입니다. 좀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습니다. 굶주림 대신 배부르게, 초라함 대신 화려하게, 연약함 대신 건강하게, 꼴지대신 1등을 누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길은 그 반대를 택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배부름 대신 굶주림을, 화려함 대신 초라함을, 건강함 대신 연약함을, 1등 대신 꼴지를 택하라고 말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한 가지 공식이 대입(代入)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 때문에” 혹은 “그리스도 안에서” 라는 관용어를 붙이라고 말입니다. 1세기 바울이 그렇게 하였고, 4세기 어거스틴이 그랬습니다. 그리고 20세기에는 슈바이처와 본회퍼, 그리고 마틴 루터 킹이 그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십자가를 높이 종루에 매단 교회인 우리들이 그렇게 할 차례입니다. 3. 몽골 잘로스들에게 <I have a dream>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몽골의 미래라고 일러주었습니다. 한 눈을 팔아서도, 한 눈을 감아서도 안 될 이유라고 말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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