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Original Message ] ----------

Subject: 7월 6일의 묵상자료를 마산에서 보내드립니다. Date: Tue, 06 Jul 2010 03:18:45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3337호 (2010.07.06. 화요일)

시편 118:01-05

1 여호와께 감사하라. 저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2 이제 이스라엘은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3 이제 아론의 집은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4 이제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말하기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 할지로다.

5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광활한 곳에 세우셨도다.

본문 마태복음 19:23-30

23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24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신대

25 제자들이 듣고 심히 놀라 가로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26 예수께서 저희를 보시며 가라사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

백배의 상

27 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28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29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田土)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영생을 상속하리라.

30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찬송 227장 저 하늘 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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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려면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친절한 말은 아주 짧기 때문에 말하기가 쉽지만, 그 말의 메아리는 무궁무진하게 울려 퍼진다.” 역사를 빛낸 위대한 남자와 여자들의 한 마디를 새롭게 돌아보는 <그 남자 그 여자의 한 마디>, 오늘은 20세기 최대의 성녀로 추앙 받았던 마더 테레사의 한 마디입니다. “친절한 말은 아주 짧기 때문에 말하기가 쉽지만, 그 말의 메아리는 무궁무진하게 울려 퍼진다.”

언젠가 일행과 함께 친구 집을 찾아갈 때였습니다. 길을 모르겠어서, 일행 중의 한 사람이 바로 옷 가게 주인에게 길을 물었지요. 그러자 그녀는 “아, 거기요?” 딱 한 마디 하더니, 옷을 매만지던 손을 멈추고 무조건 앞장을 섰습니다. 물어본 우리가 당황을 했지요. 그저 말로 얘기해 줘도 될 텐데. 그렇게 앞장을 선 주인은 꽤 걸어가다 꺾어진 길 앞에 멈춰 섰습니다. 멈추고 보니 서너 개 길이 복잡하게 갈려져 있었습니다. 헤매기 좋은 길이었지요. 옷가게 주인은 거기서도 그저 짧게 한 마디만 했습니다. “저 끝의 피아노 학원 집이예요.” 우리는 집을 찾고 난 다음, 친구에게 참 좋은 동네에 산다고, 옷가게 주인에 대해 말해 주었습니다. 친구는 무척이나 고마워하더니, 나중에는 그 옷가게의 단골손님이 되었다고 합니다. 친절은 아주 짧은 말이나 표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지요. 미소 띤 얼굴로 그저 고개를 끄덕여 주거나, 그렇다라던지 맞다라고 한 두 마디만 해 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 짧고 쉬운 친절 하나가 한 동네를, 여행 중인 나라와 국민 전체를, 더 나아가서 세상 전체를 고맙고 즐겁게 만들기도 하는데요. 낯선 곳으로의 여행이나 떠남이 많은 달에, 짧고 쉬운 친절을 어디서든 주고받을 수 있기를 바라고 또 기대해 봅니다. 물론 여행이나 떠남에서만 아니라, 늘 대하는 일상 속에 가까운 이들 속에서도, 쉽게 주고받아지기를 기대하고 또 결심하면서, 친절이라는 아주 짧은 단어에 크고 긴 메아리를 새삼 다시 떠올려 봅니다.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0년 7월 3일 방송>


2. 목사들이 치명적인 화를 입게 될 가능성이 높은 본문이 오늘 말씀입니다. 실제로 저 역시 이 본문을 읽고서는, 우리 교회 안에 있을지도 모를 부자를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운을 떼곤 했었습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란, 낙타가 바늘 귀(구멍)로 들어가는 것 보다 어렵다고 말씀하기 때문입니다. 아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했다면, 훨씬 더 긴장하고 돌이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려는 시도란 불가능의 문제만이 아니라, 어리석고 우스꽝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 것일까요?

우선 부자들이란 어떤 사람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투기를 통해 갑작스럽게 돈방석에 앉게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부자들은 근검절약을 신조로, 돈을 쓰는 것보다는 모으는 일에 힘쓴 사람들입니다. 찰즈 디킨즈의 단편 <크리스마스 캐럴>에 나오는 부자 스크루우지 영감님이 그런 사람입니다. 그는 동전 하나 하나를 돈궤에 넣게 된 특별한 사연들까지 다 기억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 한 푼 한 푼이 어떻게 모은 것인데 하는 생각에서, 절대로 허튼 곳에 쓸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결과 마을 어린이가 굶주린다고 해도, 부모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도, 눈 하나 까닥하지 않고 그 돈궤를 붙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부자들의 금전관은 분명한 원칙이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믿을만한 것은 다름 아닌 돈이라고 말입니다. 이런 금전관은 셰익스피어의 단편 <베니스의 상인>에서 샤일록이 잘 보여줍니다. 그는 자신의 라이벌에게 돈을 빌려주고, 갚지 못할 때 그의 가슴에서 1파운드의 살을 떼기로 계약을 맺고 실행에 옮길 뻔 했던 사람입니다. 그에게 있어서 돈이란 생명이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 얘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을 생명으로 생각하게 만든 사람입니다.

다시 제 자리로 돌아와서, 어찌하여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 보다 더 어렵다고 했을까요? 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돈이 절대적 힘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는 부자들이 많은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의 눈에는 돈이 앞을 가리고 있어서, 천국을 전혀 볼 수 없게 된 것입니다. 또 하나는 근본적으로 천국에 관한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는 점입니다. 적어도 천국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천국이 이 세상의 가치와는 전혀 다른 곳이라는 사실을 알 것이고, 그래서 천국에 아낌없이 투자했을 텐데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아마도 제가 돈을 많이 가져보지 못한 사람이어서, 마치 돈에 초연한 듯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스위스의 목사처럼, 교인의 복권을 대신 물려받고 뒤로 넘어질 수도 있을지 모른다고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도 우리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Know thyself.(Socrates) Control yourself.(Caesar) Love your neighbor.(Jesus Christ)
Posted by 비단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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