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3334호 (2010.07.03. 토요일)
시편 116:12-15
12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13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14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15 성도의 죽는 것을 여호와께서 귀중히 보시는도다.
본문 마태복음 19:01-12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고
갈릴리에서 떠나 요단강 건너 유대 지경에 이르시니
2 큰 무리가 좇거늘 예수께서 거기서 저희 병을 고치시더라.
3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가로되
“사람이 아무 연고(緣故)를 물론하고 그 아내를 내어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5 말씀하시기를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신 것을 읽지 못하였느냐?
6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니
7 여짜오되 “그러하면 모세는 어찌하여
‘이혼 증서를 주어서 내어 버리라.’ 명하였나이까?
8 예수께서 가라사대 “모세가 너희 마음의 완악함을 인하여
아내 내어 버림을 허락하였거니와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9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음행한 연고 외에 아내를 내어 버리고
다른 데 장가드는 자는 감음함이니라.”
10 제자들이 가로되 “만일 사람이 아내에게 이같이 할진대
장가들지 않는 것이 좋삽니이다.”
11 예수께서 가라사대 “사람마다 이 말을 받지 못하고 오직 타고난 자라야 할지니라.
12 어미의 태로부터 된 고자도 있고 사람이 만든 고자도 있고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된 고자도 있도다.
이 말을 받을 만한 자는 받을지어다.”
찬송 288장. 완전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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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결혼과 이혼에 대하여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심리학의 시대에 보내드리는 나와 당신 우리 자신의 심리를 알면서, 더욱 행복해 지자는 <행복한 심리학> 시간입니다.
페르소나(persona)는 원래 연극배우가 쓰는 가면을 뜻했습니다. 그러나 심리학에서는 사람들이 세상에 만들어 내 보이는 모습, 인위적인 모습을 뜻하지요. 사실 가면이나 인위적인 모습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위장 위선의 느낌이 더 크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사회적 가면 페르소나는 단체생활이나 사회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예절이나 융통성을 갖춘 제2 제3의 얼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사람들이 불가피하게 만들어 쓰기도 하고, 매스컴 등에서 의도적으로 만들어 씌우기도 하는 사회적 가면 페르소나에는 크게 다섯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황제, 영웅, 전문가, 친구, 카멜리욘, 이렇게요. 먼저 황제 페르소나는 카리스마가 뛰어난 대신, 오만한 느낌을 줍니다.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가장 많이 주면서도 적극적인 추종자를 두게 돼서,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한 일에 이용하지요. 영웅 페르소나는 스포츠 분야나 광고회사에서 특히 좋아합니다. 요즘 우리를 가장 크게 열광시키는 광고의 주인공이 누군 인지, 그 이미지가 어떤지를 떠올리면 금세 알 수 있을 겁니다. 자기 분야에서 남다르게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인간적인 매력도 갖춘 페르소나이지요. 반면에 전문가 페르소나에는 매력보다는 전문적인 신뢰와 존경을 자아내는 분위기가 더욱 중요합니다. 그런가하면 예술가에겐 상상력의 폭을 보여주는 듯한, 자유로운 카멜리온 페르소나가 더 잘 맞고 또 많이 요구되지요. 그런데 현대사회에서 가장 크게 환영받고 또 가장 필요한 페르소나는, 바로 친구 페르소나라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편안한 친구 같은 분위기가, 현대 사회생활에서는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다는 거지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은 축구 때문에 누구나 서로 쉽게 친구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지요. 그런 느낌이 한동안의 인위적인 느낌에서 더 큰 공감과 호의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데, 이 사회적 가면 페르소나의 긍정적인 기능이 있습니다. 이번 기회가 단순한 축구 관전이나 응원의 시간들이 아니라, 표정과 느낌 취향이 비슷한 친구를 많이 사귀거나 더더욱 가까워지는 시간도 되길 바래 봅니다.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0년 6월 16일 방송>
2. 결혼과 이혼에 관한 얘기는 사회적인 분위기로는 훨씬 가볍게 다룰 주제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는 것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 개신교회들은 결혼을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대신 이혼에는 소극적으로 찬성하는 경향인 반면, 로마 가톨릭교회는 결혼에 소극적으로 반대하는 대신 이혼에는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경향입니다. 성경에는 결혼의 법도를 제정하신 하나님의 뜻이 분명하게 제시되고 있습니다(창 2:18-24). 그러니까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함께 사는 가운데 기쁨과 슬픔을 나누면서 살도록, 그리고 자녀를 생산하며 사랑을 나누면서 살도록 만드신 제도라는 말입니다. 영원히 둘이면서 동시에 하나인 부부로의 인연은 하나님의 불변의 뜻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 결혼제도에 대해서 두 가지 해석이 등장합니다. 하나는 모세의 해석이고(신 24:1-4), 다른 하나는 바울의 해석(고전 7:1-16)입니다. 모세의 해석에 대해서 예수님의 평가가 오늘 본문 중에 나옵니다(8-9절). 여기에 사족(蛇足)을 덧붙인다면, 모세 시대는 남자 중심의 세계였기 때문에 여자의 음행만을 문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여자의 상대역인 남자는 문제 삼지 않는 불합리한 처사를 취급하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의 해석은 예수님이 받으셨던 두 번째 질문(10-12절)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모든 해석이 그렇습니다만, 그 말씀을 해석하는 삶의 배경이 되었던 자리를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주님을 더 잘 섬기기 위해서 스스로 거세를 하거나 독신이 되는 사람들이 있었음을 반증하는 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를 적극적으로 확대 해석하기에 이르는데, 이 역시 자신의 시대상황이 결혼생활의 열악함을 반증하는 대목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아예 결혼보다는 독신을 더 찬양하는 해석을 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특히 고린도 교회가 직면했던 결혼 생활의 무질서와 편법 등을 감안할 때 말입니다. 마치 적절한 음주문화(飮酒文化)가 어렵다고 여겨지자 아예 금주(禁酒)를 선언했던 초기 한국 선교사들처럼 말입니다. 분명한 것은 결혼제도는 사랑을 묶어두는 제약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위대하고 가치 있는 사랑의 관계란 없음을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3. <말씀 따라 걸어온 3,333일> 모임은 우중(雨中)임에도 은혜 가운데 가졌습니다. 내몽고 교회를 대표해서 오신 박춘학집사님과 베트남선교 후원회원들, 그리고 귀한 묵상식구들이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독일과 미국 등 여러 묵상식구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루터교 총회장이신 엄현섭박사님은 동양란을, 박준숙사모님은 꽃바구니를, 고형식변호사님은 만찬을 공궤하셨고, 전의찬교수님은 선교후원금을 내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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