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3332호(2010. 7. 1. 목요일)

시편 116:01-04

1 여호와께서 내 음성과 내 간구를 들으시므로 내가 저를 사랑하나이다.

2 그 귀를 내게 기울이셨으므로 내가 평생에 기도하리로다.

3 사망의 줄이 나를 두르고 음부의 고통이 내게 미치므로 내가 환난과 슬픔을 만났을 때에

4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기도하기를 “여호와여 주께 구하오니 내 영혼을 건지소서.” 하였도다.

본문 마태복음 18:10-20

10 삼가 이 소자(小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11 (없음)

잃은 양 한 마리

12 너희 생각에는 어떻겠느뇨? 만일 어떤 사람이 양 일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13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 아홉 마리보다 더 기뻐하리라.

14 이와 같이 이 소자 중에 하나라도 잃어지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용서하여라

15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勸告)하라. 만일 들으면 네가 네 형제를 얻은 것이요.

16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케 하라.

17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19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20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찬송 300장 예수께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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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국, 어린이도 소중한 나라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심리학의 시대에 보내드리는, 나와 당신 우리 자신의 심리를 알면서, 더욱 행복해 지자는 <행복한 심리학> 시간입니다.

마침내 오랫동안 짝 사랑만 했던 옆 사무실의 여직원과 데이트를 하게 됐습니다. 그것만도 행복한데 만나보니 뜻밖의 공통점도 많았지요. 혼자 좋아할 때보다 훨씬 더 좋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인연을 만났다 싶었습니다. 만날 때마다 마냥 들뜨고 설레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몇 번째 만남에선가 문득 좀 남다른 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면 남은 음식들을 모두 한 군데 섞는 겁니다. 처음에 직원 식당에서는 식사하던 습관 탓인가 싶었습니다. 직원 식당에서는 식판을 반납할 때 남은 반찬을 한 곳에 모으곤 하니까요. 하지만 음식점에서 나온 반찬을 다시 낼까 불안하고 의심스러워서 이었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 오히려 굉장히 깔끔한가 보다, 좋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알게 됐습니다. 거의 늘 매사에 모든 사람에게 그런 의심과 불신의 마음뿐이라는 것을. 그러니 그 의심과 불신이 예상대로 자신에게로 향하자, 결국 헤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누구에겐가 어느 만큼의 의심이나 불신은 있게 마련이지요. 그 덕분에 오히려 위험한 일을 경계하거나 예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역시 심각한 성격 장애가 됩니다. 이 훈진 이 명원 두 심리학자가 쓴 [편집성 성격 장애]에 의하면, 의심이 습관인 이들은 심지어 호의적인 일에서조차 속임수와 기만의 신호를 찾으려 하지요. 다른 사람들이 나쁜 동기를 숨긴 채, 자신을 속이려 한다는 생각으로 상대방을 화나게 하고, 그래서 상대방이 화를 내면 자신의 예상이 적중했다는 생각에, 의심과 경계의식을 더 강화합니다. 악순환인 거지요.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 깊이 감추어 놓은 열등감을 버려야 하는데요.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먼저 후하게 평가하고 신뢰하라고 합니다. 스스로를 사랑해주고 믿어주고, 그래야 다른 이들을 올바르게 사랑하고 믿어줄 수 있겠지요?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0년 6월 15일 방송>


2. 오늘 숙제처럼 던져진 본문은 <길 잃은 양의 비유>입니다. 이 비유는 어린 시절 주일학교를 다닐 때부터 목사가 된 지금까지도 늘 무거운 주제로 다가오는 말씀입니다. 우선 어떻게 한 마리와 아흔아홉 마리를 수평적으로 비교할 수 있느냐는 물음입니다. 잃어버린 한 마리와 동일하게 다른 아흔아홉 마리도 소중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저와 같이 아무 뜻 없이(?) 숫자놀음을 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기다리는 아버지 비유>(눅 15:11-32)를 통해서 깨닫기까지는 잃어버린 한 마리와,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가 왜 그렇게 다른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탕자였던 둘째 아들을 반기는 아버지가 항상 아버지와 함께 있었던 큰 아들에게 하신 말씀,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다.”고 말입니다. 절대로 아흔아홉 마리가 소홀히 여김 받은 게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을 다 누리는 축복 가운데 살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천국에서는 아주 작은 어린 아이(소자)도 업신여김을 받지 않는 나라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주목할 다음 말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10절)고 말입니다. 성경에는 천사라는 존재를 많이 언급하지만, 불행하게도 한국 기독교회는 천사를 잃어버리고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는 어린 아이들의 천사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그 천사들이 하나님 앞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고 말입니다. 유럽이나 미국 기독교회는 이 말씀을 근거로 천사를 어린이의 수호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누가 지켜주시는가? 이런 물음에 그 아이의 수호천사이지요. 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참 든든한 신앙 아닙니까? 곁길로 나갔습니다만, 어린 아이 하나라도 업신여길 수 없는 분명한 이유는, 그들 나름의 천사가 하나님 앞에서 그들을 대하는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든든한 후견인이 버티고 있는데, 어찌 그들을 소홀히 여길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실제는 그것만이 아닙니다. 천국은 바로 그런 어린 아이들의 나라라는 주님의 말씀을 생각할 때 더욱 그렇습니다(마 18:3-6). 천국은 세상에서 가장 소홀히 여김을 받는 어린 아이들이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p.c 방을 세 곳 거치느라 시간이 걸렸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비단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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