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자료 3325호(2010. 6.24. 목요일)
시편 113:05-09
5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자 누구리요. 높은 위에 앉으셨으나
6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7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무더기에서 드셔서
8 방백들 곧 그 백성의 방백들과 함께 세우시며
9 또 잉태하지 못하던 여자로 집에 거하게 하사 자녀의 즐거운 어미가 되게 하시는 도다. 할렐루야.
본문 마태복음 16:13-21
13 ○예수께서 가리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가라사대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 가로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陰府)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 이에 제자들을 경계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수난에 대한 첫 번째 예고
21 ○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가르치시니
찬송 84장 나 어느 날 꿈속을 헤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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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위대한 질문과 대답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의 행동과 그 배경을 실험을 통해 밝히는 행동 경제학 중에, 아주 인상적인 실험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소소한 작은 부정을 저질러도 별 탈 없는 환경 속에서 사람들은 얼마나 정직한지, 어느 정도 부정행위를 하는지 밝혀내는 실험이었지요. 초등학생들도 풀 수 있는 아주 쉬운 수학문제를 낸 뒤에, 시간을 좀 짧게 준 뒤 몇 개를 맞췄는지를 묻고, 정답의 개수만큼 돈을 주는 실험이었습니다. 본인의 말만 믿고 돈을 준다는 걸 알게 되면서, 참가자들은 조금씩 숫자를 부풀려서 보고했다고 합니다. “시간만 충분했더라면, 모두 풀 수 있었다.” 라는 자기 합리화가, 그런 소소한 부정행위를 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던 거지요. 이렇게 어떤 계층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절대로 들킬 염려가 없다고 느껴지면, 사람들은 별로 양심의 가책 없이 작은 부정행위들을 저지르곤 했다는데. 그런데 뜻밖에도 똑 같은 환경에서 조건 하나를 살짝 달리했더니,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험에 들어가기 전에, 실험 대상자들에게 명예 선언문을 작성하게 하는 조건이었지요. 물론 원래는 없는 가짜 명예 선언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과정이 꼭 필요한 것처럼 꾸며서, 가짜 명예 선언문을 작성하게 했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자기 이름을 걸고 이 실험에서 진실만은 말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한 다음에 한 실험에서는, 그런 작은 부정행위들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나의 이름을 걸고 한 약속이, 그렇게나 막강한 힘을 발휘한 셈이지요. 우리가 평소에 하는 성(姓)이나 이름에 대고 하는 맹세가, 실제로 아주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해 준 셈입니다. 자신의 이름에 스스로 명예를 부여하는 건강한 자존심이, 우리를 이렇게 바르게 세워준다는, 기분 좋은 사실 하나를 확인할 수 있지요?
<KBS FM 1. 노래의 날개위에, 2010년 6월 9일 방송>
2. “60대 아내에게 ‘당신 어디가?’ 이렇게 물으면 그 남편은 맞아야 한다.”는 농담을 듣고 많이 웃었습니다. 친구를 만나러가든, 친정에를 가든, 60대가 넘으면 아내의 눈치나 살필 일이지 꼬치꼬치 캐묻는 습관을 버리라는 농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두 차례나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는 질문과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질문이 그것입니다.
저는 예배를 드리는 분들에게 질문을 해 보라는 말을 종종 합니다. “왜 찬송을 부르는가? 누구를 위한 찬송인가?” 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찬송이 제대로 불려질 것이라고 말입니다. 질문만큼 배움에 더 좋은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질문은 진리에 이르게 하는 지름길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둘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예수님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예수님 이해를 참고할 뿐, 그대로 따라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삶과 미래를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해서는 안 되는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또 다시 제자들에게 그리고 오늘의 우리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제자들을 대표해서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베드로는 이 대답으로 이른바교회의 터를 세우게 되었고, 천국의 열쇠를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런 베드로의 대답은 베드로 자신의 지혜와 의지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총이었음은 물론입니다(7절). 베드로 자신에게는 그리 내세울 것이 없지만, 우리 주님은 당신의 일터에 일꾼으로 부르신 베드로를 크게 축복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의 터를 세우는 일의 첫 돌을 놓는 자로, 그리고 천국의 문지기로써 삼으신 것이고, 다윗 왕의 꿈(왕궁에 거하는 것보다 주님 성전의 문지기가 되기를 소망했던 것/시편 )을 이룬 실제 인물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예수님은 나에게 누구이신가? 오늘 우리들이 진지하게 물어야 할 질문입니다. 그리고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그 정답인 베드로의 대답을 우리 자신의 것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 명제는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고백하며 살아야 할 모든 기독자들에게 있어서 항상 기억해야 할 말씀입니다. 신학자들은 이 베드로의 고백을 <기독론>이라는 신학으로 정립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이 누구신가를 진술하는 신학의 요체로 결정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독론은 “하나님의 아들”과 “사람의 아들”이라는 두 기둥위에 서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면서 동시에 사람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완전히 하나님이시면서, 또한 완전히 사람이시라는 의미입니다. 물론 이런 주장은 역설적인 진술입니다. 반신반인(半神半人)이 아니라, 어떤 때는 완전한 사람으로, 또 다른 때는 완전한 하나님으로 성경에 등장하신 분으로 말입니다. 이 기독론은 많은 설명이 필요합니다만, 그 어떤 설명을 넘어서서 이를 믿는 믿음이 더 중요합니다.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렇게 믿어야 합니다. 우리들 신앙의 기본원칙입니다.
3. 오늘 저녁에는 중국선교팀의 준비기도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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