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ject: 6월 21일의 묵상자료 입니다. Date: Mon, 21 Jun 2010 03:59:26 +0900 (KST)

From: "박성완" lutherfriend@hanmail.net To: "정태한" bigguy05@paran.com

묵상자료 3322호 (2010.06.21. 월요일)

시편 112:01-05

1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 그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자의 후대가 복이 있으리로다.

3 부요와 재물이 그 집에 있음이여 그 의가 영원히 있으리로다.

4 정직한 자에게는 흑암 중에서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어질고 자비하고 의로운 자로다.

5 은혜를 베풀며 꾸이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공의로 하리로다.

본문 마태복음 15:21-28

21 예수께서 거기서 나와 두로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가로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 들렸나이다.” 하니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신대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가로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가라사대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찬송 341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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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여인을 보라

1.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심리학의 시대에 보내드리는 나와 당신 우리 자신의 심리를 알면서, 더욱 행복해 지자는 <행복한 심리학>입니다.

어느 날 아침 한 사람이 간밤에 정말 좋은 꿈을 꿨다고 합니다. 모두들 복권을 사라고 권했지요. 하지만 본인은 절대 안 사겠다고 합니다. 꿈에 대한 속설을 믿지 않아서가 아니고요, 오히려 속설대로 꿈이 정말로 맞을까봐, 그래서 정말 복권이 당첨될까봐 사지 않겠다네요. 그 사람이 인생에서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건 자기 분야 자기 일을 열심히 해서 성공하는 것이지요. 큰돈이나 명예는 성공 후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 그게 자신의 인생 최고의 바람이자 확신이랍니다. 그런데 만약 복권이라도 당첨이 된다면, 자기 분야에서의 성공이 불가능해질 것만 같다네요. 한 사람에게 복권과 일 두 가지 성공이라는 큰 복이, 다 주어질 것 같지 않으니까요. 또 일확천금 때문에 일에 대한 열의나 기쁨이 없어질 수도 있고요. 하지만 자신은 정말로 자기 분야의 일을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하고 싶으니, 그런 성공에 방해가 된다면, 복권 당첨은 물론 그 보다 더 한 것도 사양하겠다는 거였습니다. 그 말에 옆 사람들이 그 꿈을 자신에게 팔라고 해서 잠시 웃었는데요. 지그몬트 프로이트는 꿈을 잠재의식이 무의식 밖으로 솟아나오는 일이라고 했지요. 잠재의식은 어린 시절에 겪은 상처나 좌절된 욕망 같은 것이기 쉽다고요. 하지만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의 인지연구 센터에 의하면, 꿈은 최근 일주일 동안의 일상이 반영된 거라고 해요. 단 순서나 내용이 변형되거나 조합돼서 등장하지요. 그러니까 꿈만 봐서는 해석이 쉽지 않지만, 일주일 동안의 일상이 옮겨진 것이니, 사실 달리 해석할 게 없기도 하지요. 그러니까 앞서 예를 든 사람의 좋은 꿈도, 실은 그 전 일주일 동안에 거두거나 느꼈던 특별한 성과나 자신감의 반영일 수도 있겠지요. 앞으로 좋은 일이 있다면, 꿈 덕분이 아니라 일주일 동안의 성과나 자신감 때문일 수도 있고요. 결국 특별한 행운의 꿈을 꾸려면, 일주일 단위로 더 열심히 더 자신 있게 살아야 한다가 결론인 셈이네요.

<KBS FM 1, 출발 FM과 함께, 2010년 6월 4일 방송>


2. “잔병에 효자 없다.” 오래된 속담 같은 말입니다. 우환(憂患)이 깊은 집은 어둡기 마련입니다. 이런 말들을 머리에 두고서 오늘의 본문을 읽는다면, 예수님의 행적이 얼마나 고단했을까를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족이나 교우들의 일로 병원에 들르곤 하는데, 치료하는 의료진들이 무표정한 얼굴에 무뚝뚝하기까지 한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과 그들을 돌보는 가족들이니, 그들을 상대하는 때문에 지칠 대로 지칠 것이라고 짐작이 됩니다. 이런 환경 한 복판에 계신 예수님을 생각하면서 본문을 읽어보았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찾아가신 곳은 두로와 시돈 지방이라고 했습니다. 불레셋의 땅으로 서북 해안에 위치한 항구도시입니다. 이방인의 땅을 찾아 나서신 것입니다. 거기에서 심한 정신병자인 딸을 둔 한 어미가 예수님을 찾아와서 큰 소리로 예수님의 도움을 받고자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침묵하셨고, 견디다 못해 제자들이 와서 예수님께서 쫓아버리실 것을 부탁합니다. 분명한 것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눈치를 살폈을 것이고, 그 가나안 여인을 기뻐하지 않으시는 줄로 생각하고, 쫓아내려고 했지만 실패했으며, 마지막 수단으로 예수님의 분명한 거절 표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입니다. 예수님도 상종하기 싫을 그런 사람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들의 생각은 정확했습니다. 예수님은 똑똑한 어조로 자신의 임무에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한 마디를 덧붙입니다. “자녀의 떡을 빼앗아 개들에게 던지는 게 마땅치 않다.”고 말입니다. 이 정도면 웬만한 사람이라면 알아서 물러갈 일입니다. 더 이상 말하기 싫다는 거부의사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빛을 내는 순간이 왔습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딸의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라고 믿었는데, 그걸 한 두 마디 거절로 접고 돌아설 그런 어머니는 세상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어머니는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절대로 물러나지 않겠다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단호한 말로 “백번 옳습니다만,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라고 말씀드립니다. 마침내 예수님이 그 여인에게 기울이십니다.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예수님은 그 이방 여인에게 무관심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여인 마음속에 있었던 큰 믿음을 사람들에게 그리고 우리들에게 보여주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믿음의 사람들이 누릴 기쁨을 헤아려 보라고 말입니다. 언제나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계실 테니 말입니다.


3. 주님의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Posted by 비단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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